태국 최대의 축제 러이 끄라통과 탐팡 쁘라팁을 소개합니다.
1. 탐 팡 쁘라팁(Tam Pang Pra Thip) 축제
'탐 팡 쁘라팁(Tam Pang Pra Thip)'은 주로 태국 북부, 특히 람푼(Lamphun)주에서 유래되었으나, 치앙마이를 포함한 란나 문화권 전역으로 중요하게 기념하는 축제이다.
축제 시기는 보통 태국력(음력)에 따라 날짜가 정해지며, 11월 초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올해는 11월 3일과 4일에 진행되었다.
쁘라팁(Pra Thip)은 ‘등불이나 촛불’을 의미하며, 탐 팡(Tam Pang)은 ’ 등을 켜다 ‘를 의미한다. 이 축제는 흙으로 만든 등불(토등)에 촛불을 켜서 부처님께 공양하고 소원을 비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태국 북부 란나(Lanna) 문화권 사람들이 촛불(팡 쁘라팁)을 밝히는 행위로 다섯 부처님께 공양하고, 지혜와 깨달음을 얻으며, 삶의 길을 밝혀주는 빛을 상징한다고 한다.
장소는 올드타운 성벽의 네 모서리(코너)와 주요 성문 주변, 타패 게이트(Tha Phae Gate) 주변, 삼왕 기념비(Three Kings Monument) 광장 등 치앙마이 올드타운 주요 명소에서 촛불을 밝히고 있다.
내 삶의 길을 밝혀주소서.
탐 팡 쁘라팁에 대한 정보는 치앙마이여행 첫날 숙소의 주인아주머니가 A4용지에 직접 그려서 프린트한 치앙마이 올드타운 지도에서 먹어 봐야 할 음식, 카페, 이벤트 중 하나였다. 11월 3일 저녁 5시 30분, 장소와 날짜와 시간을 알려주며 “꼭 보러 가라”라고 해서 가 본 장소였다. 길가에 쭉 놓여 있던 촛불의 고요함이 나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 러이 끄라통(Loy Krathing) 축제
태국 최대 축제 중의 하나인 ’러이 끄라통 축제‘는 11월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되었다. 치앙마이에서는 이 기간에 풍등을 띄우는 란나 전통의 이뺑 축제도 함께 열린다. 러이(Loy)는 ‘띄우다’, ‘떠나보내다’라는 의미이고, 끄라통(Krathong)은 바나나 잎 등으로 만든 ’ 연꽃 모양의 작은 배‘ 를 뜻한다.
이 축제의 의미는 물의 여신(프라 매 콩카)에게 한 해 동안 물을 풍요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 준 강의 신에게 감사하고, 인간이 물을 오염시킨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전통에서 기원했다고. 끄라통을 물에 띄워 보내면서 지난날의 나쁜 일, 불운, 시기, 노여움 등을 함께 흘려보내고 새로운 행운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한다.
11월 5일, 러이 끄라통 축제엔 전 세계의 많은 여행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타패케이트 앞에는 미인선발대회 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아름다운 태국 미인들이 무대 위에 서 있었다. 엄청난 인파 속에서 축제의 규모는 정말 굉장했다. 축제기간에는 끄라통 퍼레이드, 불꽃놀이, 미인 선발대회, 전통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열린다고 한다.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로 강가에 끄라통을 띄우는 장면까지는 보지 못했다. 타패게이트에서 핑강까지 가려했으나 그날 그 시간 너무 지쳐서 그만 되돌아왔다.
러이 끄라통 축제가 태국 최대 축제인 만큼 이날의 숙박료는 그 전날과 축제 다음날의 숙박료의 2배 이상의 가격이었다. 특히 5일 밤의 숙박료는 현장에 와서 현금으로 지불해야 했다. 러이 끄라통 축제 첫날밤인 11월 5일은 웬만한 호텔은 다 예약되었고, 멀리 떨어진 호텔마저도 2배 이상이었다. 러이 끄라통 축제에 아주 많은 여행객이 몰린다는 정보를 안 후 제일 먼저 숙박을 예약한 날짜는 11월 5일이었다. 적당한 호텔을 검색하여 예약한 후 그다음 날과 그 전날들의 호텔예약은 한결 수월했고, 요금 또한 원래의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성수기 요금은 어느 나라나 어쩔 수 없는 ‘시장 원리에 따른 현상’인가 보다.
3. 치앙마이 삼왕 기념비(The Three Kings Monument)
태국 치앙마이의 ‘삼왕 기념비’는 도시의 역사와 란나(Lanna) 왕국 시대의 중요한 상징물이며,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랜드마크이다.
태국 치앙마이 올드타운 중앙에 위치하며, 치앙마이 도시 건설에 기여한 세 왕의 동맹과 우정을 기리는 기념비라고 한다. 13세기말, 당시 북부 태국을 이끌었던 세 왕국(란나타이, 수코타이, 파야오)의 왕들을 묘사한다.
멩라이 왕(King Mengrai) : 란나 왕국의 창시자 이자 치앙마이의 건국 왕이다. 기념비의 중앙에 위치하며, 치앙마이를 린나 왕국의 수도로 세운 왕이다.
람캄행 왕(King Ramkhamheang): 수코타이 왕국의 위대한 왕이다. 기념비의 오른쪽에 위치하며, 태국 문자를 창제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태국 역사에서 세종대왕과 같은 위대한 인물로 평가된다.
응암 무앙 왕(King Ngam Muang): 파야오 왕국의 왕이다. 기념비의 왼쪽에 위치한다.
세 왕은 친구이자 동맹 관계였으며, 치아마이 도시 계획과 건설에 함께 논의하고 진행했다고 전해진다. 삼왕상은 이러한 북부 왕국들 간의 우호와 협력 정신을 상징한다고 한다.
탐 팡 쁘라팁이나 러이 끄라통 같은 주요 축제 기간에는 동상 앞 광장에서 다양한 기념행사와 퍼레이드가 개최되어 축제의 중심지가 된다고 한다. 삼왕상은 단순한 역사적 유물을 넘어, 현재까지도 치앙마이 현지인들에게 깊은 종교적, 문화적 의미를 지니는 장소라고 한다.
의미 있는 역사적인 삼왕상 기념비 앞에서 의미 있는 축제의 그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3. 찡짜이 마켓(Jingja I Market)
치앙마이 올드타운 북쪽에 위치한 찡짜이마켓은 주중에도 소규모로 열리지만, 주말(토요일/일요일)에 가장 활발한 아트 & 크래프트 마켓으로 운영된다. 주말 마켓은 개성 있는 작가들의 작품과 유니크한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기존의 야시장들과는 차별화된 깨끗하고 트렌디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곳이다.
이곳은 확실히 일반적인 관광 기념품이 아닌,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과 유니크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점에서 특별하다. 도자기, 패브릭, 그림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어 예술적인 영감을 얻기에도 좋았다.
마켓 안의 유명 편집숍 GoodGoods가게도 함께 방문했다. 이곳은 태국의 상징인 코끼리 모티브를 포함한 다양한 생활용품, 의류 상품들이 즐비했지만, 개별 작가들의 수공예품에 비해 가격대가 다소 높게 책정되어 있었다. 한번 쓱 구경만 하고 나왔지만, 퀄리티 높은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잘 정돈된 환경 덕분에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었고, 치앙마이에서 독특한 문화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공간이다. 내가 방문한 날은 평일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찡짜이 마켓의 예술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행이 끝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