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달살이, 새로운 목표를 찾았다.

영어와 함께하는 장기여행

by 스칼렛


해외 한달살이가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올해 10일 이상의 장기 여행을 여러 번 시도했다. 그 결과는 ’ 가능하다 ‘였다. 하지만 이대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단순한 ‘생활‘을 목적으로 장기 여행은 생각보다 지루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여행 도착 첫날은 모든 것이 새롭고, 보고 싶은 장소나 먹고 싶은 음식이 넘쳐난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 대부분의 경험을 하고 나면, 더 이상 큰 즐거움이나 새로움을 발견하기 어렵다. 장소를 옮기는 여행은 끊임없이 자극을 주지만, 한 장소에 한 달간 머문다면, 대개 5일 정도가 지나면서 여행의 피로가 쌓이고 즐거움이 퇴색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무료함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하다가 문득 ’ 배움의 즐거움‘을 더해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다른 이들처럼 영상을 제작하거나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평범한 사람에게 한 달이라는 시간은 예상보다 길게 느껴질 것이다.


이 지루함을 무엇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래, 영어를 배우자!


해외 한달살이의 목적을 ‘영어 학습’으로 설정하면,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함과 동시에 더욱 폭넓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영어 사용자도 많고, 어학원비용도 한국보다 저렴하여 효율적이다.


어학원 근처에 숙소를 마련하고 주 2~3회 수업을 들으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얼마나 좋은 경험일까? 영어가 조금이라도 능숙해지면 카페나 숙소에서 우연히 만난 이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낯선 장소에서 사람들에게 제대로 된 인사조차 건네지 못했던 상황이 때때로 나를 움츠러들게 했다. 특히 크루즈 여행에서는 그 심각성이 더 크게 다가왔다. 같은 목적지의 승객으로서 크루즈 내 엘리베이터나 룸 복도, 다이닝 레스토랑, 수영장 등 사람들을 만나는 기회는 아주 많다. 제대로 인사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음에도, 어눌한 실력 때문에 소심해지곤 했다. 특히 동양인이 거의 없는 크루즈에서는 나의 부족한 영어실력이 더 부끄럽기까지 했다.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능숙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왜 이럴까’하며 자책하기도 했다.


앞으로 한달살이 여행의 목적이 명확해졌다. 영어를 배우고, 학습하며, 나의 실력도 높이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만들어보자. 이 새로운 목표가 지루함을 떨쳐내고 장기 여행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이런 목표가 생기니 빨리 그런 시간을 만들고 싶어진다.


나의 한달살이 여정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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