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약국, 쇼핑리스트

쇼핑은 항상 꼭 필요한 것만 구매!

by 스칼렛

동남아시아 여행 시 한국인들의 ‘약국쇼핑’이 이젠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그 이유는 스트렙실, 호랑이 연고, 레틴 A 크림, 비판텐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제품을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제약회사가 동일한 제품을 동남아에서 더 싸게 파는 이유는 “제약회사의 가격 정책”과 산업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되어서 그렇다고 한다.


첫 번째 이유로, 제약사는 각 국가의 소득 수준과 구매력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한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파는 가격을 베트남이나 태국에 그대로 적용하면 현지인들은 구매할 수 없다.


두 번째는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남아시아(특히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여 유통하기 때문에 관세와 물류비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똑똑한 한국인들의 약국 쇼핑이 트렌드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 나 또한,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이후, 특히 베트남에서 약국 쇼핑을 했었고, 이번 치앙마이에서도 여기만 파는 특별한 약이나 가성비 좋은 약을 구매해 보았다.



치앙마이에서 약국 쇼핑을 원하다면 여기로.
싱하랏 약국



치앙마이를 여행하는 한국인의 여행 필수 코스 중 약국쇼핑이 있다면, 아마도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싱하랏 약국을 방문할 것이다.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했으면, '코리아 키트'까지 준비되어 있고, 한국인 전용 코너가 따로 있었다. '코리아 키트' 바구니 안에는 한국인들이 자주 구매하는 제품(아크네틴 A, 비타라 E, 비판텐, 타이레놀, 스트렙실, 모기 기피제, 멜로덤,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야돔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물론 몇 개의 제품은 약국이 아닌 마트에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싱하랏 약국이 가장 저렴했다.


우리의 경우는 지난 9월 호이안에서 약국 쇼핑을 해서, 비판텐이나, 스트렙실은 구매하지 않았다. 가격을 물어보진 않았지만, 현재 바트와 원화 교환비율을 따져 봤을 때, 원화의 가치가 더 내려가 베트남보다 가격이 비싼 것 같았다.


우리가 구매한 상품은 비염에 효과 있다는 허브향의 야돔과, 타이레놀 50정, 태국의 지네 감기약 따깝(Takabb), 멜라덤 크림, 비타라 E 크림 이렇게 5종류를 구매하였다.


싱하랏 약국 영수증, 2025. 11.6일



야돔 큰 거(개당 35바트) : 허브 흡입기(코)


야돔 큰 사이즈 : 허브 코흡입기

봉황이 있는 그림이 오리지널이라고 한다. 이 허브야돔의 경우 유사품이 아주 많았다. 가격은 단연 싱하랏이 가장 저렴했고, 구매 후 사용해 보니 코를 뻥 뚫어주고 향기로운 허브향이 좋았다. 코가 답답한 분이나 진한 허브향을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추천한다.


더 살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제품으로, 그 이후 다른 마트에서 판매 가격을 보았더니, 싱하랏약국의 가격이 가장 저렴했음을 실감했다. 야돔의 경우 유사품도 아주 많았고, 가격은 봉황그림보다는 가격이 쌌다.


비염이 있거나 코막힘이 심한 사람들에게 이 제품은 정말 추천한다. 마침 여행 중 코감기가 살짝 든 남편이 정말 사용하며 감탄한 제품이었다.




타이레놀 50정 (66바트)


타이레놀 50정


타이레놀의 경우 태국이 타이레놀 공장이 있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한다. 타이레놀 50정(66바트). 타이레놀의 경우 상비약으로 두는 거라 100정보다는 50정이 더 유용할 것 같아 50정으로 선택하였다. 약 또한 유통기한이 있으니, 적당한 걸로 픽한다. 똑같은 약인데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고, 이렇게 해외여행을 와서 사야 하는 현실이 조금 안타까울 따름이다.





따깝(Takabb) (개당 28바트) : 기침 가래에 효능 있다고


태국 기침 감기약(천연재료)


태국 기침, 가래에 효능이 있다고 하는 지네 그림의 기침약 따깝(Takabb)은 작은 환으로 되어 있고, 필요할 때 2~4정을 천천히 녹여서 먹으면 된다고 한다. 글로벌 제약회사의 제품은 아니고, 태국의 유명약이라고 해서 사보았다. 한국에도 한의학이 있듯이 동남아도 각 나라별 자국의 특별한 제품이 있으니, 그런 약은 호기심에 한번 사보기도 한다. 자연재료로 만들어진 약이라 한번 믿고 구매해 보았다. 치앙마이 여행 때 감기가 살짝 들어온 남편이 이 약을 입안에 넣고 녹여서 먹으니 효능이 있었다고 한다. 아주 저렴한 가격이니 한 번쯤은 경험에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지난 발리여행 때 사온 인도네시아 국민 상비약인 “똘락 앙인(Tolak Angin)”을 먹어보고, 효과를 보았기에 그 나라만의 전통약은 신뢰하는 편이다. ‘똘락 앙인’은 인도네시아의 ‘자무(Jamu)’라고 불리는 전통 민간요법을 현대화한 제품으로, 한국으로 치면 ’ 짜 먹는 쌍화탕‘ 혹은 ’ 액상활명수 + 감기약‘ 정도의 위상을 가진 국민 필수템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 국민 상비양 ‘똘락 앙인’




비타라 E 크림 (개당 130바트) : 재생크림


비타라 E크림 사용법


피부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니 안 살 수가 없지 않겠는가. 재생크림이라고 해서 속는 셈 치고 구매해 보았다.

올해 상반기에 제품 정보를 올린 블로거는 120바트라고 했는데, 그새 여기도 10바트 가격이 올랐다.




멜로덤 4%(개당 80바트) : 기미에 효과적이라고


멜로덤 기미, 주근깨에 효과적이라고, 사용법


자외선으로 기미가 걱정되는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기미제거 크림. 이 크림은 특히 아주 소량을 사용하라고 권장한다.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곳에 아주 소량을 바르고, 밤에 잠자기 전에 한 번 사용을 권한다. 멜라덤의 경우 올해 상반기 판매 금액과 같았다.








그 외 약국의 인기 제품인 비판텐, 스트렙실, 모기기피제,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등은 구매하지 않았다.


스트렙실의 경우 베트남 호이안 약국에서 24정 37500만 동(2,077원)이었으니 베트남의 약 값이 더 싼듯하다. 모기기피제 스프레이나 크림류는 발리나 베트남이나 태국이나 어디를 가나 있는 제품이고 뭐 특별히 많이 사다 놓을 이유는 없었다.


추가적으로, 태국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호랑이 약은 베트남, 발리, 치앙마이 대부분 가격이 비슷했다. 더 싸지도 더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었다. 대충 원화로 2000원 전후의 금액으로 판매하는 듯했다.


여행을 자주 다니다 보니, 좋다고 많이 사 오는 것도 별로 유용하지 않음을 알았다. 왜냐면 처음 샀을 땐 호기심에 한두 번 먹고 사용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있는지조차 모르게 되고, 그만 잊혀져 또 다른 걸 찾게 된다. 사재기한 물건은 결국 쓰레기로 버려지는 경우가 잦았다.


여행 중이라면, 각 나라별 특산품이나 좋은 상품은 여행 중 하나를 사용해 보고 좋으면 한두 개 더 사 간다는 마음으로 구매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을까 한다.








코끼리 바지를 구매할 땐 : HMlanna가게
원님만 쇼핑몰 근처에 위치한다.



HMlanna에서 구매한 코끼리 바지


태국에 왔으니 코끼리 바지를 안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처음엔 대충 가격과 품질만 확인했다. 선데이 마켓이나 찡짜이 마켓, 일반 가게 등 수많은 곳에서 코끼리바지를 팔았다. 각각 유사하거나 다른 가격으로, 마야몰 내의 코끼리 바지 판매처는 사이즈별로 가격이 달리했다. 디자인이 더 이쁘기도 했지만, 여행 중에 입거나 잠옷으로 사용될 그런 옷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코리끼 바지는 입으면, ‘너~ 태국 갔구나’ 하는 출처가 그대로 드러나는 상품을 입고 다니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행 중 대충 둘러보고, 가장 최적의 장소에서 구매하는 게 가장 최선의 가격으로 구매했다. 그렇게 선택한 장소는 원님만부근의 가게였다. 상품은 다양했고, 가격도 저렴했고, 품질은 괜찮았다. 코끼리 긴 바지, 짧은 바지 둘 다 각 100바트.


이렇게 나의 태국 치앙마이 여행은 끝났다.

아쉬움이 남지만 다음 여행을 또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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