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내디딘 대만,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한 하루
드디어 대만도착.
대만 타오위안공항에 도착하고, 수화물도 찾기 전에 갑작스러운 검역검사.
대부분 외국인 승객들이 기내에 들고 들어갔던 짐을 다시 검사해야 한다니.
Wihout passing card.
육류나 가공육류(소세지, 햄버거, 치즈, 햄 등) 그리고 채소류는 반입 금지이고,
기내에서 제공된 음식 중 조리한 음식은 반입금지된다고.
무사히 검역을 통과한 후,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한 입국신고서로 e-gate로 향했다.
입국자동통과를 위해서 e-gate에서 여권을 보여 주고 검지손가락의 지문을 등록하고 얼굴사진도 찍는다.
e-gate를 등록하면 대만 방문 시 입국신고서만 작성하면 바로 자동 게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니, 정말 간편하다. 국내 인천공항스마트 통과처럼 간단하게 입국수속이 가능하다.
여행을 다니며 느끼는 건 내 얼굴과 개인기록이 이제 세계 곳곳에 남는다는 사실.
내가 여행하는 나라들은 내 정보를 다 알게 되는 셈인데, 왠지 꺼림칙한 기분이 드는 건 기우일까.
정보가 공유되는 세상이 편리하기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e-gate신청 후 편하게 입국을 마치고
공항철도를 타기 위해 미리 예매했던 티켓을 찾기 위해 ezfly로 향한다.
Mrt 타는 곳 근처에 있는 ezfly에서 여권과 예약된 QR코드를 보여주면, 공항철도 티켓과 지하철용 카드를 받을 수 있다. 공항철도 티켓은 보라색 플라스틱 동전처럼 생겼는데, 정말 장난감 코인 같다.
공항철도의 색상이 보라색이라 그런지 티켓도 같은 색이다.
공항터미널 2에서 탑승해 종점인 타이베이역에서 내린다.
공항철도 탑승구를 가기 위해 걸어가는데 사람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빠르고 대만 사람들의 서두름에 잠시 놀랐다.
지하철을 기다릴 때도 줄을 서는 모습이 한국과 달리 옆으로 길게 늘어섰다.
문이 열리자마자 모두가 쏜살같이 움직이는 모습이 우리나라와 별단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
무엇이 그들을 서두르게 만들까?
한국보다 더 서두르는 젊은이
앞이 막혀있으니 뒤에서 킁킁거리는 할아버지의 소리 등.
지하철 게이트 통과 시 보라색 동전을 찍고 통과한다. 역에 도착한 후는 그 찍었던 동전을 구멍 속으로 쏙~넣으면 문이 열린다.
마침 공항철도가 곧 도착한다. 5:10 p.m.
공항철도에 탑승하고 한참 시간이 지난 후~
아차! 대만의 외국인 대상 이벤트인 럭키드로우를 안 했다.
검역신고와 e-gate에 정신을 쏟은 후 럭키드로우는 깜빡 잊어버렸다.
아~~~ 정말.. 20만 원의 행운을 던져버렸다.
이런~ 여행비 좀 아길랬더만
그놈의 검역 때문에 머리가 리셋됐어.
평소에 공짜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놓치다니.
으~~~~~~~~~~
럭키드로우 당첨 비법까지 배워왔는데,
기회를 줘도 참여를 못하는군.
아쉬움이 남지만, 어쩔 수 없다.
고속철도는 조용히 타이베이로 향하고
아쉬움은 남고. 다시 기차를 갈아타고 공항으로 가?
잠시 고민한다. 음...
20만 원의 행운은 더 큰 행운으로 돌아오겠지?
소탐대실은 할 수 없지.
아쉬움을 뒤로 한채 타이베이역에 어느새 도착했다.
타이베이역은 아주 크고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었다. 구글맵으로 호텔 위치를 서칭 한다.
구글맵이 출구번호를 모른다. 우선 밖으로 나가자.
타이베이역은 대만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답게 교통량이 많다.
교통체계가 어떤지 신호들을 유심히 살펴본다.
횡단번호 신호에 사람들이 바삐 움직인다.
차량들도 바쁘다.
처음 본 대만은 중국과 일본 분위기가 섞여 있다.
예약해 둔 Via호텔은 타이베이역에서 10분 거리. 길을 걸으며 보는 대만의 거리, 건물이 참 친절하다.
인도 위를 걷는 사람들이 비를 피할 수 있도록 건물들이 지붕을 만들어 놓은 점이 일본과 비슷한 풍경을 연출한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하고 방을 배정받는다. 1층의 미니바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과자, 음료, 라면, 커피, 물, 요플레, 주스 등이 있다.
배정받은 룸은 적당한 사이즈에 깔끔한 상태이다.
1박 예약만 했던 것을 2박 더 추가하기로 결정!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것도 이젠 귀찮다.
짐을 풀고 나니 배가 고파졌다.
밥 먹으러 가자.
타이베이역에서 멀지 않은 시먼딩으로 출발!
명동과 광장시장을 섞어놓은 듯한 느낌의 거리에서 대만의 저녁 분위기를 만끽하며 여행 첫날의 마무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