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로 시작해 보물로 마무리한 대만 여행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난 역사 속 보물들: 취옥백채와 동파육

by 스칼렛

아침부터 시작된 대만여행은 잔잔한 비가 내리는 분위기 속에서 시작되었다.

대만의 아침 식사를 대표하는 용허또우장에서 따뜻한 두유와 함께 빵, 만두, 계란 요리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대만을 대표하는 아침식사를 체험한 셈이다.

식당은 아침부터 여행객과 현지인들로 북적였고, 그들은 한 공간에서 시간을 공유하고 있었다.

맛은 음.. 무난했다.

식사를 마친 뒤 호텔로 돌아와 룸을 변경한다.


첫날 머문 숙소가 나쁘지 않았기에, 남은 일정동안 같은 곳에서 머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추가 예약을 하려 보니 창문이 없는 방만 남아 있다.

크루즈 여행 때 창문 없는 룸에서 머문 경험이 괜찮았기에 큰 고민 없이 이틀을 더 예약했지만,

예상과 달리 호텔에서는 창문 없는 방을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짐을 옮긴 후 점심식사를 위해 밖으로 나갔다.

점심 메뉴는 우육면으로 정하고,

근처 유명 맛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유산동 우육면에 도착하니 이미 긴 줄이 서 있다.

세계 어디를 가나 이름난 맛집은 늘 사람이 붐비는 법.

자리를 배정받고 소고기우육면과 돼지갈비우육면, 오이무침을 주문했다.

음... 맛있다.


깊고 진한 국물맛, 부드러운 소고기, 그리고 입안에 감칠맛을 더하는 돼지갈비 양념이 된 돼지고기까지 모든 것이 훌륭했다.

맛집으로 유명할 만한 이유가 있다.

소고기 우육면 한 그릇은 NT$220(한화 9,645원).


든든한 식사를 마친 후 국립고궁박물원으로 향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이동한다.


무작정 타이베이역 지하로 내려갔더니 타이베이 지하도는 규모가 크고 복잡하다.

지하쇼핑몰과 연결되어 있어 한참을 헤맨 끝에 겨우 'Metro'표시를 찾아낼 수 있었다.


국립고궁박물원을 가려면 빨간색 Tamsui-xinyi Line을 찾아야 한다.

Tamsui-xinyi Line은 또 어디 있나?

파란색 지하철, 주황색 지하철, 그리고 빨간색 Tamsui-xinyi Line을 찾았다.


Tamsui-xinyi Line을 타고 스린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간다.

출구를 나와 다리 아래를 지나 Watsons상점 코너를 돌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그곳에서 紅30번 버스를 타고 약 15분 후 국립고궁박물원에 도착했다.

대만버스 1회 탑승은 NT$ 15, 지하철 1회기본요금은 NT$ 25


자, 이제 국립고궁박물원으로 들어가 봅시다.


국립고궁박물원은 장제스가 중국으로부터 쫓겨날 때 가져왔던 보물들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대표적인 유물로는 취옥백채동파육이 있다.


취옥백채는 녹색과 하얀색이 섞인 옥으로 조각된 배추 모양의 작품이며, 동파육은 실제 동파육을 닮은 조각된 돌 작품이다.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동파육



현재 국립고궁박물원에서는 동파육만 전시되고 있으며, 이 두 작품은 함께 전시되지 않는다고 한다.

주요 전시물을 감상한 후, 다시 국립고궁박물원을 나온다.


다시 紅30 버스를 타고, 스린야시장으로 이동했으나,

오후 4시로, 너무 이른 시간이라 대부분의 먹거리가 준비되지 않았다.

걷고,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국립고궁박물원 구경하고, 다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걷고...

이동량이 많아 피로가 갑자기 몰려왔다.

호텔로 돌아와 고요하게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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