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발리

공항에서 우붓까지 작은 에피소드

by 스칼렛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발리, 이전의 아쉬움을 채우고 새로운 즐거움으로 가득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발리의 공항 입국 절차도 훨씬 자연스럽게 마무리하였다.

미리 온라인으로 도착 비자를 신청하고, 관광세세관 신고, 건강체크까지 완벽히 준비하여 입국 자동 게이트를 손쉽게 통과했다.


세관 QR 스캔 후 공항을 나와 고젝을 호출한다.

기사님이 이미 공항에서 대기 중이다.

우붓 숙소까지는 약 1시간 반거리로 비용은 350k 정도였다.


이제 우붓으로 출발!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출발 후 10여분이 지나고 있는데, 도로에서 오토바이가 내가 탄 고젝기사님에게 뭔가 손짓을 한다.

뒤에 있던 오토바이가 무슨 문제를 발견했는지


고젝기사님은 잠시 갓길에 차를 주차하며 차 외부상태를 확인한다.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다시 출발 후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고, 뭔가 문제가 있음을 감지한 고젝기사님은 우리에게 말한다.


Car is trouble.

다른 택시를 불러주겠다고 한다.

다시 부른 택시는 본인이 부담한다고 말하며


연신 쏘리라고 말한다.

It's ok.라고 말하며

다른 택시가 올 때까지 기다린다.


뭐 그럴 수 있지.

1시간이 넘는 거리를 문제가 있는 상태에서 가는 게 더 심각한 거잖아.


고젝기사님의 신속한 처리로 다른 택시로 바꿔 타고 다시 출발한다.

이전 택시보다 더 깨끗한 차다.

인도네시아 도로에는 많은 자동차와 오토바이로 정신없는 듯 보이지만 이렇게 서로 배려가 있다.

뒤에 있던 오토바이 기사가 아니었다면 어쩔 뻔했겠는가


지난달 처음 발리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너무나 많은 오토바이와 좁은 도로 그리고 자동차, 역주행까지

차선구분 없는 주행이 좀 낯설고 위험해 보이지만

현지인들 간의 규칙과 배려로

큰 사고 없이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달린다.


Pondok Tamiu Hotel at Bisma - Ubu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우붓은 여전히 자유롭고 반가운 곳이다.


아~ 발리 again.


익숙한 도로와 상점, 그리고 레스토랑은 나를 다시 맞아 주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가방을 룸에 두고 바로 밥 먹으러 나간다.


저녁 식사는 지난달 방문했던 Warung Gauri에서

나시고렝과 치킨 커리, 빈땅 맥주를 주문했다.

Gauri상점의 애완견인 불독도 여전히 반가운 모습이었고,

음식 맛은 지난번보다 더 훌륭하다.

요리사가 바뀌었나?

가격도 좋고 맛도 좋고 모든 것이 좋구나.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공항으로 가고 비행기를 타고 5시간 반이 걸려 발리에 도착하고 2시간이 걸려 우붓에 도착. 긴 하루가 끝났구나.


Warung Gauri at Bisma - Ubud in Bali


이제 좀 쉬자.


발리 숙소는 하루만 예약한 상태로, 룸 컨디션을 확인 후 추가 예약 또는 이동을 하기로 했다.

예약한 숙소는 2층으로 깨끗하고, 베란다 뷰가 나쁘지 않다.

샤워기헤드가 해바라기지만 우붓의 수질은 꾸따보다 좋아서 괜찮다.


4만 원대 숙소라 5만 원대 숙소와 비교해 보면,

페이스타월 없고 티슈가 없고 전기포트가 없고, 아침식사가 없다.

뭔가 하나씩 빠질수록 비용이 낮아지는 거군.


에어컨은 있고, wifi 가능, 조식이 없는 아쉬움이 있다.

다른 4만 원대에는 조식이 있던데.

내일 아침에 주변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를 한번 둘러봐야겠다.


깨끗하고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아서 발리 한달살이 여정을 만들어가야지.



디지털노마드의 삶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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