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따에서 맛본 음식들, 그리고 가성비

by 스칼렛

발리에 머무는 동안 가장 생각났던 음식은 국물이 있는 요리와 생선구이였다. 국물이 있는 음식은 꾸따의 FatChow에서 해결할 수 있지만, 가성비 좋은 생선구이집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나는 장사를 안 하고, 다른 곳은 생선의 무게에 따라 가격을 측정한다고. 대략적인 금액을 물어보았지만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200~300k 정도의 금액을 부르는데, 그 가격이라면 내가 왜 여기서 생선구이를 먹겠어.

차라리 한국에 가서 먹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또다시 나시고렝이나 피자로 식사를 대신하다가.

마침내 합리적인 가격의 생선구이집을 발견했다.


Legian food court : Ikan Bakar 생선구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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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따, Legian Food Co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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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ian food court내에 있는 IKAN BAKAR.
KakaoTalk_20250429_161945962_01.jpg Ikan Bakar 사장님이 써준 영수증/ 2025.04.25.


꾸따 르기안 거리, 르기안 푸드코트 내에 있는 Ikan Bakar라는 가게였다.

-. 600g 생선구이 가격은 85k(한화 약 7,280원) : 생선양이 가장 많은 것. F세트

-. 새우구이 10개는 75k(한화 약 6,430원)

-. 밥과 야채가 포함


현지 야시장 같은 분위기의 식당이라 현금결제 시 서비스수수료와 세금이 붙지 않는 점도 장점이었다. 이런 좋은 곳을 여행의 마지막 날 저녁에 발견했다니 아쉽군.

생선구이는 간이 살짝 부족했지만 괜찮았고, 밥과 함께 나온 야채에 곁들여진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밥에 야채를 섞어 소스로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었다. 버터새우구이는 새우 크기가 조금 작은 편이었지만, 고소한 풍미가 좋았다. 르기안 푸드코트에는 생선구이집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모여 있다. 피자, 스시, 멕시칸 요리, 숯불스테이크, 닭곰탕 등 선택지가 많아 여행 중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이다.



FatChow : 아시아 레스토랑에서 다시 만난 똠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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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따, FatChow / 비치워크 쇼핑몰 근처에 있다.
KakaoTalk_20250429_161945962.jpg FatChow 영수증/ 2025.04.23

얼근한 국물이 생각나서 발리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음식이 똠얌꿍(Tom Yum Goong)이였다. 몇 년 전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연예인들이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이라며 극찬했던 기억이 난다. 작년 태국 푸켓에서 처음 맛보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로, 계속 떠오르던 그 맛.


여행이 끝나갈 무렵, 꾸따의 FatChow에서 먹었던 똠얌꿍이 떠올랐다. 그 맛을 다시 한번 맛보기 위해 발리에서의 마지막 장소를 꾸따로 변경했다. 지난 2월 방문했던 바로 그곳. FatChow를 다시 찾았다. 기대했던 그대로, 똠얌꿍은 여전히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번 만족스러웠던 Roast Pork Belly는 이날은 간이 조금 짜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식당은 서비스 수수료와 세금이 함께 부과되기에 가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여행객들에게 아주 인기 있는 맛집 중의 하나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며 대기 줄이 생기는 그런 곳이다.




Grand La Walon Hotel의 조식 뷔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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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La Walon Hotel 의 조식 뷔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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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La Walon 호텔 조식뷔페


숙소를 예약할 때 조식 포함 여부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금액도 부담스럽지 않고, 어떤 음식이 나올지 궁금해서 조식 포함 옵션을 선택했다. 1인당 한화 7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호텔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다니. 메뉴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아침 식사에 어울리는 음식들이 갖춰져 있었다.


커피와 음료, 빵, 베이컨, 소시지, 파스타, 볶음밥, 과일, 스프, 치즈, 샐러드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오믈렛과 계란후라이

이 모든 것을 7000원에 즐길 수 있다니, 역시 발리는 여행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곳이다.




Yummy Yummy Food & Drink에서 맛본 탕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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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yummy 식당
KakaoTalk_20250429_181341057.jpg Yummy yummy 영수증/ 2025.04.24.

달콤한 탕수육이 원한다면, Yummy yummy 식당으로!

Yummy yummy 식당도 평점이 높은 인기 있는 현지식당이라 방문해 보았다. 사람들이 주로 시키는 메뉴 대신 새로운 메뉴(Koloke와 Fried fish sweet sour)를 선택했는데, 한국의 탕수육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달콤한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하지만, 개인적으로 달콤한 맛을 선호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다음날 시킨 나시고렝은 만족스럽다. 이 식당도 현지식당처럼 서비스 수수료와 세금이 추가되지 않아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발리의 다양한 식당을 경험하며 현지 식당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레스토랑의 가격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현지 식당인 Warung에서 주로 식사를 했는데, 구글 평점대로 거의 실패 없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고, 가격 또한 매우 합리적이었다. 이러한 가성비 높은 식당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몰리는 유명한 레스토랑은 점점 찾지 않게 되었다.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즐기며 합리적인 가격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Warung에서의 경험은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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