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과연 내 삶을 바꿔줄 수 있을까?
우리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간다.
블로그, 유튜브, AI가 만들어낸 글들에는
성공한 사람은 어떻게 했다는 이야기,
40세에는 어떻게 해야 한다.
50세에는 이렇게 살아야 한다.
60세에는 이렇게 해라.
는 이야기들로 넘쳐 난다.
하지만 이런 조언들이 정말 옳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사람마다 살아온 환경과 상황이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기준으로 설명할 수 있냐는 말이다.
같은 부모에게 태어난 형제나 자매, 남매의 성격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왜 획일적인 기준에 나를 맞추려 하고, 그래야 한다고 믿는 걸까?
이런 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50이 지난 어느 시점 나는 깨달았다.
각자의 삶은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 성격과 성장 과정도 다르다.
따라서 하나의 기준으로 나를 평가할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기준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나에게 맞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책이 필요하다.
지금 내게 필요한 책은 누군가의 판단으로 요약된 내용이 아니다.
나 스스로 기준을 만들어갈 수 있는 책이다.
지난 나의 과거를 돌아보면,
그때는 뭐든지 빨리 알고 싶었고, 빨리 똑똑해지고 싶은 마음에 요약된 책들을 무작정 읽었다.
아는 체도 하고 싶고, 쓸데없는 지식 허영도 있었다.
두껍고 어려운 책보다는 쉽게 정리된 책을 선호했다.
그런 책을 몇 권 읽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정말 저자의 생각일까, 아니면 누군가의 해석일까?
그런 의문이 든 순간부터 나의 독서 방식이 달라졌다.
요약된 책이 아니라 원작을 읽기 시작했다.
세계문학, 경제학자가 직접 쓴 책, 심리학자가 연구한 책들을 찾아 읽었다.
물론 처음에는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언젠가는 이해하겠지 생각하며 책을 읽었다.
그런 지루한 시간이 지났고, 어느새 독서의 이해력이 조금씩 높아졌다.
지난번에 어려웠던 책을 다시 읽으면, 조금씩 내용을 이해하고, 왜 이런 고민을 했는지, 저자의 의도는 뭔지를 조금씩 나의 기준으로 사고했다.
이렇게 나는 이해력이 조금씩 나아졌고, 나름의 기준을 만들어 나갔다.
지금도 여전히 부족하지만, 꾸준히 나의 생각을 만들고 기준을 만들어간다.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이것이다.
책은 내 삶에 분명한 도움이 된다. 처음엔 요약된 책을 읽어도 괜찮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싶다면, 진짜 책을 읽고, 또 읽고, 스스로 사고하며 기준을 만들어가야 한다.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을 확립하는 것, 그것이 지금 가장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