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가 어렵다고? '1일 1쪽 챌린지'로 인생을 바꾸다

by 스칼렛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책을 빨리 읽고 싶고, 똑똑해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혀 두꺼운 책을 샀고, 항상 끝까지 읽지 못했다. 책의 두께는 볼 때마다 부담으로 다가왔고, 결국 끝까지 읽지 못한 채, 새로운 책을 찾아 헤매는 일이 반복되었다.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는 수만 가지였다.

'일이 바쁘다'.

'가사일이 너무 많다'.

'읽을 시간이 없다' 등.

그렇게 책을 사고, 읽다 말고 그만두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지냈다.


그런 답답한 반복을 끊어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순간이 있었다.

그건 바로 '현대지성의 1일 1쪽 30일 챌린지'였다.

매일 한쪽만 읽어도 되는 챌린지. 30일 동안 한 권의 책을 완독 하면 되었다.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 매일 읽은 분량을 인증하기만 하면 되었고, 밴드를 통해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은 서로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그때 내가 선택한 책은 현대지성클래식에서 보내주었던 『해밀턴의 그리스로마신화』였다.

총 543페이지에 이르는 두꺼운 '벽돌책'이었다. 하지만, 이전에 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 1,2,3』권을 읽은 경험이 있어, 가볍게 생각하고 도전했다.


그때 30일 동안 한 권의 책을 완독 하기 위한 나의 계획은 이러했다.

총 543페이지.

543페이지 ÷ 30일 = 18.1 페이지

하루에 18페이지. 즉, 대략 하루에 9~10장 정도만 읽으면 되는 계산이 나왔다.

그렇게 페이지를 일자별로 색인하고 하루 분량을 정했다. 물론 더 읽고 싶은 날은 더 읽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30일이 되기 전 어느 날, 나는 벽돌책을 끝까지 완독 했다.


벽돌책 완독이 주는 뿌듯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주었고, 벽돌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벽돌책을 완독 했다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나는 그 경험 이후로, 유발하라리의 『사피엔스』, 『호모데우스』, 누리엘 루비니 교수의 『초거대 위협』에 도전했고, 끝까지 완독 하였다.

이런 자신감이 생긴 후부터는 책을 끝까지 읽는 것에 대한 부담은 사라졌고, 그 이후로 책 읽기가 습관이 되었다.



이렇듯 벽돌책이든 얇은 책이든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중간에 멈추는 습관으로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방법을 꼭 권하고 싶다.


하루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을 정하고, 기간을 정해서 조금씩 읽어나가 보라고

그걸 단 한 번이라도 경험하고, 그 경험이 여러 차례 반복되어 목표를 완수하게 되면,

어느새 책을 끝까지 읽는 '완독의 힘'이 생기고, 작은 하나를 끝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이 단순한 사건은 책 읽기 외에도 나에게 큰 자신감을 주었다.

운동이든 일이든. 먼저 해야 할 일을 결정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힘을 길러주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의 말에 따르면,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말을 강조한다.


한 번이 크고 강렬한 행복보다는 작고 사소한 행복을 자주 경험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궁극적으로 사람을 더 건강하고 오래 살게 하며 지속적인 만족감을 준다고 했다.


책을 읽고 끝까지 완독 하는 즐거움 또한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

이 경험을 한 번 하고 여러 번 반복하면, 아마도 자기만의 기준이 생길 것이다.

그런 경험이 책을 고르는 기준을 만들고, 책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벽돌책이든 어떤 책이든 끝까지 읽어 보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다면, 저와 같은 방법으로 단 한 번만이라도 도전해 보시기를 권한다. 한 번의 성공만으로도 당신의 삶은 달라질 수 있다.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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