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Having Magical day -3

2023 미대륙 여행기

by 엔케이티

디즈니 월드의 아침이 다시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날씨가 약간 흐렸다. 날씨가 안 좋은 건 마음이 아팠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이 테마파크 중 가장 기대가 적었던 앱콧을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앱콧은 세계문화를 주제로 만들어진 테마파크로 테마파크에 다양한 나라를 주제로 한 건물들과 어트랙션, 그리고 공연까지 볼거리가 가득했다. 11개 정도의 나라로 이루어진 공간들이 존재했는데 여러 나라를 표현한 파크라서 그런지 엄청나게 넓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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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앱콧에 들어서면 앱콧을 대표하는 스페이스쉽 어스라는 조형물이 반겨준다. 낮에 보기에는 조금 밋밋해 보였는데, 밤에 보니 불도 들어오고 꽤나 휘황찬란했다. 앱콧에서 이용한 어트랙션을 정리하기 전에 앱콧에 꾸며진 나라들을 살펴보면 멕시코, 노르웨이, 중국, 독일, 이탈리아, 미국, 일본, 모로코, 프랑스, 영국, 캐나다가 있다. 이 중 이용했던 어트랙션으로는


월드 디스커버리(World Discovery)

미션: 스페이스(Mission: SPACE)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코스믹 리와인드!(Guardians of the Galaxy: Cosmic Rewind!)


프랑스(France)

레미의 라따뚜이 어드밴처(Remy's Ratatouille Adventure)


멕시코(Mexico)

그랑 피에스타 투어 스태링 더 쓰리 카바렐로즈(Gran Fiesta Tour Starring the Three Caballeros)


노르웨이(Norway)

프로즌 에버 애프터(Frozen ever after)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사실 앱콧은 탈거리보다 볼거리와 먹거리가 다양한 파크로 기억된다. 핵심적인 몇 개 어트랙션만 탄다면 모든 나라를 구경하고 밥을 먹기에도 시간이 부족했다. 각 나라의 테마에 알맞게 지어진 건물들과 음식들 심지어 그 지역에 가면 해당 나라에서 온 직원들이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런 디테일적인 부분까지 신경 쓴 디즈니가 정말 대단하게만 느껴졌다.


가장 좋았던 곳을 뽑자면 멕시코, 프랑스, 모로코 이렇게 세 군데를 뽑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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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멕시코는 아즈텍 피라미드로 이루어진 조형물 아래로 들어가면 지하에 지하도시가 만들어져 있었는데 저녁에 도착해서인지 밝게 빛나는 건축물들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고, 안에 들어가면 벼룩시장(Flea Market)처럼 작은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판매하는데 실제 멕시코에 온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던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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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뽑은 프랑스는 특별한 인연을 만난 곳이었다. 앱콧에서 꼭 타고 싶었고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를 꼽자면 라따뚜이 어드밴처를 빼고 얘기할 순 없을 것이다. 동생과 함께 라따뚜이 어드밴처를 타러 갔을 때 이야기이다. 대기 시간이 길었던 탓에 나는 음식을 사가기로 했고 동생은 먼저 줄을 서기로 했다. 그렇게 동생은 줄을 서 있고 내가 음식을 사서 라따뚜이 입구에 다 달았을 때 라따뚜이에서 일하는 직원이 한국말로 말을 걸어왔다. 나는 물론 엄청나게 놀랐다. 프랑스 테마라 당연히 대부분이 프랑스어와 영어를 하는 직원들이었고 한국말을 여기서 들을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자신을 부르기 편하게 이수라고 소개하며, 동생과 내가 빨리 들어갈 수 있도록 패스트 트랙을 제공해 주겠다고 했다. 사실 1시간 이상기 다려야 하는 놀이기구기도 하고 패스트 트랙을 구매하려면 따로 돈을 내야 했기 때문에 너무 고마웠다. K-POP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이렇게까지 해주는 것을 보며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기도 했고, K-POP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실감했다. 그렇게 감사한 배려로 우리는 라따뚜이를 빠르게 탈 수 있었고 그 덕에 다른 나라들을 전부 둘러볼 시간이 났던 거 같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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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뽑은 모로코는 내가 다녀오지 않은 대륙의 국가라 그런지 가장 이국적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벽과 건물들까지 실제 외국에 한 시장에 온 것처럼 꾸며져 있어서 신기하게 느껴졌다. 흙으로 지어진 것 같은 벽이며 전통 문양들로 꾸며진 건물, 또 다양한 전통 그릇들까지 이렇게 모로코까지 가보고 든 생각이 한 공간에 이렇게 다양한 나라를 잘 표현해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했다.


다음에 누군가 앱콧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자세히 둘러봐야 하는 곳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2월 5일 앱콧을 떠올리며
https://youtu.be/t2d6fdkzb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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