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Having a Magical Day -4

2023 미대륙 여행기

by 엔케이티

디즈니월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3일간 너무 즐거웠던 탓인지 체크아웃하기가 너무 아쉬웠다. 그렇게 짐을 모두 싸고 리조트에 짐을 맡긴 뒤 디즈니월드 중에 가장 기대했던 할리우드 스튜디오로 향했다. 디즈니월드 테마파크 중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가장 기대했던 건 다른 이유가 없었다. 토이스토리를 콘셉트로 한 랜드가 따로 마련돼 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내가 정말 원하던 파크를 가서여서인지 날씨마저 너무 좋았다.


영화를 콘셉트로 이루어진 테마파크인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크게 다양한 쇼핑몰과 레스토랑이 몰려 있는 할리우드 불러바드, 에코 레이크, 그랜드 에비뉴,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 토이 스토리 랜드, 애니메이션 코트야드, 선셋 불러바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제껏 넓은 파크를 돌아다녀서 그런지 다른 파크들에 비해 조금은 작은 느낌이라 오늘 모든 곳을 둘러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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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고 해도 내가 여기에 온 목적은 확실했다. '토이스토리 랜드' 다른 곳은 아무래도 크게 상관은 없었다. 가장 먼저 토이스토리 랜드에 간 건 아니었지만 토이스토리 랜드에 처음 들어갔을 때의 벅차오름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먼저,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의 어트랜션을 보자면


에코레이크(Echo Lake)

스타 투어- 디 어드벤처 컨티뉴(Star Tours- The Adventure Continue)

에픽 스턴트 시어터(Epic Stunt Theater)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Star Wars: Galaxy's Edge)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 - 스머글러스 런(Star Wars: Millennium Falcon - Smugglers Run)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더 레지스턴스(Star Wars: Rise of the Resistance)


토이스토리 랜드(Toy Story Land)

토이스토리 매니아!(Toy Story Mania!)

정도였다.


있는 어트랙션에 비해서 많은 것을 해보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토이 스토리 랜드와 스타워즈: 갤럭시스 엣지를 구경하기에 바빴고, 또 할리우드 스튜디오에만 있는 토이스토리 굿즈들을 보고 뭘 살까 고민하기 바빴기 때문이다. 남은 여행시간이 많아서 음료컵과 핀들밖에 사지 못했지만 그래도 모든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다.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꼽자면, 어트랙션을 탔을 때도 레이저쇼를 볼 때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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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순간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를 눈앞에서 보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만큼 행복한 순간이 있을 수 있을까? 항상 혼자서 되뇌는 말이 하나 있다. 돈을 벌고 집에서 독립해 혼자 살게 된다면 투룸을 구해 방 하나는 토이스토리 콘셉트로 꾸미고 싶다고, 그게 안된다면 꼭 집 한편은 토이스토리 굿즈를 전시해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고. 이렇게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정말 행복한 기억을 가진 채 레이저쇼를 마지막으로 디즈니 월드와는 작별했다.


이렇게 행복만 가득했던 디즈니월드에서의 마지막날이 이렇게 끝났다.


적지 않은 돈을 썼지만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었고, 놀러 온 사람들 모두 행복한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마법 같은 하루하루를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디즈니가 생긴 지 올해로 벌써 100년이 되었다. 그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행복과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했고, 가끔은 실망감도 사람들에게 안겨주기도 했을 것이다. 그래도 어릴 적부터 디즈니를 봐왔던 나는 그 어린 시절 기억들이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었고,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며 어설펐지만 나를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디즈니월드에서의 하루하루는 나에게 어릴 적 행복했던 감정들과 디즈니 월드에서의 순간순간 행복들을 경험하게 해 주었고, 디즈니가 테마파크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지길 바랐던 마법 같은 하루하루가 평생 기억될 것만 같다. 물론 나의 디즈니 여행은 여기서 끝이 아닐 것이다. 세계에 모든 디즈니 랜드에 가보는 게 목표고, 디즈니 월드는 꼭 다시 한번 오고 싶다.


행복한 기억만 남긴 채 올란도에서의 마지막 밤은 저물었다.


2월 6일 할리우드 스튜디오를 떠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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