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과달라하라에서

2023 미대륙 여행기

by 엔케이티

멕시코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은 생각보다 너무 더웠다. 1년간 캐나다에서 워킹 홀리데이에 이은 미국까지 어느 하나 더운 곳이 없었지만 확실히 아래로 내려오니 더운 게 느껴졌다. 일어나자마자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뭐라도 마셔야 될 것만 같았다. 밤에는 추웠던 거 같은데 해가 뜨자마자 밀려오는 더위에 놀랐다. 2월이라 캐나다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다 와서 그런지 더 크게 느껴졌던 것도 같다.


처음 며칠간은 캐나다에서 만난 멕시코 친구가 구경을 시켜주기로 했다. 사실 큰 과달라하라에 온 큰 이유 중 하나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였기 때문에 호세 쿠엘보 익스프레스를 타기 전 친구들과 놀기로 했다. 현지에서 현지 친구와 같이 다닌 다는 것은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먼저 점심에 만나 먼저 타코를 먹으러 갔다. 멕시코에서 목표 중 하나가 정말 질릴 때까지 타코를 먹어보자였다. 멕시코에 간다는 말을 했을 때 주변에서 멕시코 타코는 싸고 맛있기까지 하다는 이야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기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타코만 먹을 생각까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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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사람들은 언제나 유쾌하다

친구가 데려간 타코집은 'Los Altenos'라는 타코집이었다. 외국에서 식당을 찾을 때 구글맵 평점을 참고하는 나로서도 4.7이라는 매우 만족스러운 평점의 가게였다. 타코의 맛은 말할 것도 없었다. 직원들도 너무 친절했고 타코도 너무 맛이 있었다. 배도 불렀겠다 과달라하라를 둘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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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센트로에 있는 'Hospicio Cabanas'라는 곳에 들렀다. 이곳은 과거에 고아원이었던 공간을 미술관으로 만든 곳이었다. 방이었던 곳을 개조해 전시관을 만들었고, 큰 마당을 중심으로 다른 테마의 전시관들이 이어져있었다. 약 1시간 30분가량 전시관들을 둘러보고, 친구가 꼭 데리고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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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과달라하라에서 신도시라고 불리는 지역이고, 가장 큰 백화점이 위치한 동네였다. 센트로 지역에만 머물렀다면 절대 보기 힘들었을 곳이었다. 친구도 센트로에만 있으면 과달라하라의 오래되고 낡은 지역만 보고 갈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다. 내가 가본 신도시는 센트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여느 대도시와 똑같았다.


이렇게 친구들과의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들어왔다. 내일은 어떤 일이 있을까 또 기대하며 하루가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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