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가 아주 큰맘 먹고 비만과의 한판승부를 치르는 중이다. 사실, 비만까지는 아니지만 과체중이라는 밀을 지피한테 듣고 나서 다이어트? 뭐 이런 것보다 장기화된 무기력함이 정말 힘들었다. 그야말로 몇 달전까지만햐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내가 더 싫었었다. 헌 동안 나도 요새 말하는 ‘쉬었음’ 중년이었는데,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그러고 나서 우연히 지금 일하는 치과에 입사를 했는데, 거기서 만난 젊은 동료들한테서 긍정의 ‘에너지’를 받으면서 모든 일이 하나씩 ‘선순환’의 싸이클로 바뀌었던 거 같다. 그때부터 트레일러닝을 하게 되었고, 운동을 시작한 게 사실 다이어트가 목적은 아니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왠지 모를 우울감을 떨쳐내려고 일단 오프날은 정기적으로 숲으로 갔었다.
나는 사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건을 내어 뛰고, 걷고, 웃고, 그렇게 자신들을 돌본다는 사실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와~ 토요일 오전 6시 반인데 다들 잠 안 자고 이렇게 나와서 윤동한 다고?” 내심 조금 놀랐었다. 할아버지부터 10대의 소녀, 가족들이 반려견까지 데리고 나와서 운동하는 광경들.
“야~ 이거 나만 주말에 쿨쿨 늦잠 자고 있었던 거야?” 하면서 피식 웃었다. 그 서럼들도 다 고민이 있을 테고, 바쁘고 피곤한데 그야말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는걸텐테. 게을렀던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렇게 나도 짬나는 대로 루틴을 헐겁게, 그리고 유동성 있게 짜개 되었다. 대전제는 ‘운동은 짬나는 대로 한다 ‘라는 전제하에 이틀에 헌번, 아니면 이틀하고 하루 쉬고, 그렇게 유동적으로 트레일러닝을 지금까지 이어왔다. ‘무슨일이 있어도 매일 운동햐야한다거나 하는 비현실적인 목표는 사실 다 쓸데없다. 시작은 ”신발을 일단 신고 나가서 10분만 걸을까?’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의지는 인건에개 가장 믿을수없는 존재이다.나 자신도 내 의지는 못믿는다.단지 내 ‘루틴’만 지킬뿐이다.
체중계의 숫자는 내려가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유의미한 것은 내 행복지수와 자존감이 올라갔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가 예컨대, 다시 요요가 온다고 해도 나는 아마 지금처럼 ‘쩜 나는데로 하는 나만의 운동방식’을 계속 지속하겠지? 예전의 나는 참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었다.. 지금도 가끔씩 나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사람인지라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 이번엔 그냥 지금처럼 나의 '루틴'을 끝까지 이어가리라. 다이어트? 요요? 사실,다른 비책같은없다. 심플하지만 그게 다다.
어디까지 내가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중간에 또 가다 엎어지고,넘어지고 하겠지만.그게 중요한건 아니니깐.옛날에 초등학교때 친구들과 뛰어놓때 누구나 그랬듯이 넘어져서 무릎도 깨지고, 피나서 '빨간약'바르고 먼지 툭툭 틀고 헤헤거리면서 또 뛰어놀지않았나. 그런거다.'힘들면 쉬어가고,물도마시고, 여행도 가고, 좋은 친구들도 만들고 그러면서 한고개 한고개 넘어가는거지.뭐!"
이런 정신으로 느슨하게 가즈아~ 우리의 삶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