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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도시인 조수일 Sep 18. 2022

2022년 9월 6일  화/ 두무리 산촌체험 4일째

-파라호  한반도섬 탐방은 즐거워라

며칠째 한반도를 할퀴어대던 힌남노도 잠잠해진 오늘은 하늘도 언제 비가 내렸냐는 듯 청량했다 도착한 다음날부터 비가 와 속절없이 숙소에만 갇힌 3일간이었다  고등어조림으로 옆방 선생님들과 가볍게 점심을 한 후 가벼운 차림으로  파라호 한반도섬을 가기로 했다  두무리 산촌에 입주한 후 첫나들이여서 설레기도 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숲이고 산만 둘러진 두무리, 최전방답게 차창 밖으로 군부대가 두어 곳 보였다 군부대 신병교육 소도 보이고 천변도 보이고 얼마를 지나니 선사시대 유물관도 보였다 주차를 하고  잘 놓인 데크길을 걸었다 파라호는 인공습지로 규모가 엄청난 호수 위에 우리나라 지도 모양으로 수목을 심어 놓아 유명한 곳이라 했다

데크 길을지나 수양버들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었다 평지가 나오고 카페가 보였다 옆에는 집라인 타는 곳도 보였다  우린 커피를 주문해서 바람을 맞으며  마신 후 곳곳을 둘러보았다

지역명이 보였고 포토존도 있었다 큰 사진으로는 제주도와 독도도 보였는데 높은 곳이 없어 전체적인 모양은 관람을 못했다 그래도 걷기에 좋게 수목들이 자태를 뽚내고 있었다

한반도 양구사랑 하트하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우린 자연을 만끽했다 돌아 나오니 커다란 곰이 발톱을 치켜들고 있었다 곰도 사랑스러워 또 사진을 찍었다

우리나라 국토 정중앙 이어 배꼽으로 불린다는 양구에 와

구석구석을 밟으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소소한 일상의 생경스러움이라니...  아쉬움을 뒤로한 채 또 두무산촌 숙소로 돌아오니 어느덧 해거름 녘이었다


두무산촌 세 달 살기 목표 중 하나는 10킬로 감량 이어 나는 저녁을 먹은 후 또 달밤에 체조하듯 만보 달성을 위해 불 켜진

숙소 운동장가를 다람쥐 쳇바퀴 돌듯 또 걷기를 했다   밤하늘엔 도시에서 볼 수 없었던 별들이 촘촘히 박혀 반짝이고 있었다

매일의 목표 만보를 찍고서야 숙소에 들었다

오늘도 감사한 4일째였다 내일을 기대하며 적막한 산 등성이 숨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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