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
주일 저녁이다.
지친다.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몸과 마음이 회복되길 기도한다.
무엇보다 남편과 친밀했으면 좋겠다.
불신과 두려움이 없는 부부가 되기를 소망한다.
자녀에게도 자상한 아버지가 되기를 바란다.
예측가능하지 않은 분노가 두렵다.
그 앞에서 의견을 말하는 것이 힘들 때가 있다.
거절당하는 것도 싫다.
화내는 소리가 귀를 찌른다.
'그럼에도 내가 변해야만 하는 걸까.'
'억지로라도 괜찮은척 해야 할까.
'더이상은 힘들다.'
"나의 피난처가 되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