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나와 대면한다.
조직안에서 외로움을 느낀다.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무력감과 좌절감이다.
언제까지 이런 마음과 자세로 버틸 수 있을까.
그만 둘 용기도, 계속 잘 해 나갈 수 있는 의지도 없다.
무엇이 나를 이 조직에서 못 떠나게 하는가.
체면과 다른 사람의 이목 때문인가.
현실적인 이유,
돈 때문은 아니다.
그럼 남편 때문인가.
묻고 또 물어도 답은 하나다.
누구 때문이 아니라, "나다."
오늘, 나와 직면해보니, 그동안 용기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