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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by 김귀자

피렌체의 어원은 프로세스로 꽃이 피는 고을을 뜻한다.

오늘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분위기 있고, 생동감 넘치는 피렌체 관광을 한다.

로마에서 피렌체로 이동하려면 버스로 4시간 정도가 소요 되며, 이동하면서 현지 가이드의 여러 가지 "로마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꾸준히 멀리 보는 것이 아니라, "빨리빨리" 당대에 무엇을 이루려는 한국사회와 달리 이곳 이탈리아는 여가생활을 즐기며, 가족중심 사회이며,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한다.


이곳 부모들은 선생님과 대화를 많이 하며, 중학교까지 부모가 아이들을 학교에 등.하교 시키며, 고등학교에서 일반적인 교육이 끝난다고 한다.

대학에서는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고, 대학문은 넓지만 졸업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또한 책값이 비싸, 책을 물려받아 공부하며, 학력에 따른 연봉차이는 크게 없지만 제복을 입은 경찰이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리고 "부르조아"란 말의 뜻은 성안의 사람이란 뜻이란다.

빈곤의 60년대에 태어난 나는 부르조아나, 프롤레타리아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 경기"부터 하는데

어원을 알고 나니 그리 겁나는 단어는 아닌 것 같다.

하긴 내가 모르지만 성밖의 사람들은 소외되고, 성안의 사람들에 대한 어떤 강한 불만이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여기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질문할 때 긍정의 답을 얻도록 질문 한다고 한다.

왠지 그동안 나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질문만 던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다.



20070424, 피렌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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