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선택

by 김귀자

휴직원은
쉽게 내지지 않았다.

몇 날을 고민한 끝에
그녀는 결정을 내렸다.

그리고 결국 제출했다.

그 순간, 그녀는 알았다.

이건 도망이 아니라
선택이라는 것을.

휴직은 바로 처리되지 않았다.

기다림은 길었고,
마음은 더 깊어졌다.

그리고
드디어,

“자기개발휴직 승인”

그녀는 잠시 멈출 수 있게 되었다.

휴직을 하고 나서야
지난 시간이 떠올랐다.

매일 살아내는 삶이 쌓여
오늘이 되었다.

내일은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녀는 조용히 돌아보았다.

예전에 추진했던 업무들이
하나둘 떠올랐다.

후회와 보람이 함께 올라왔다.

힘든 시기에
계약을 해주었던 업체도 있었다.

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야 들었다.

그녀는 마음이 쓰였다.

조금만 더
신경 썼다면 괜찮았을까.

그 생각이 오래 남았다.

법과 현실은 늘 거리가 있었다.

수의계약 하나에도
신경 쓸 것이 많았고,

절차는 생각보다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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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이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 한 줄이라도 좋다. 읽어 주는 분의 삶에 감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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