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대리석으로 만든 길이 있고, 건물이 있다.
수많은 세월 동안 이곳에서 문화를 만들었을 사람도 살고 있고, 나무도 있었다.
어느 것 하나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고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이곳의 모든 것들.
"사람이 만든 섬(?)이라고 해야 하나."
"글쎄 도시라고 해야 하나."
"그냥 베니스라고 하자."
베니스의 부자는 정원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하긴 이곳에 집을 지은 사람조차도 부자 일 텐데 정원은 말해서 무엇 하랴."
이곳은 118개의 섬들이 약 400여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만들어 졌다고 한다.
이동하면서, 두칼레 궁전과 카사노바가 투옥되었던 감옥으로 연결 된 다리를 보았다.
그 다리를 건너며 사형수는 마지막으로 가족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애절한 다리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탄식의 다리"라고 한다.
그 다리를 건너는 모든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그런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이 "카사노바"라고 한다.
어떻게 카사노바가 살았을까.
현지 가이드가 시간 있으면 나중에 알려 준다고 했다.
결국 다른 설명만 열나게 하느라 "카사노바"가 어떻게 감옥에서 탈출했는지 알려 주지 않았다.
"오 나의 카사노바는 어디가서 찾을꼬."
20070425[수], 베니스,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