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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유스 챔버 콰이어 공연

홍천문화예술회관

by 김귀자

정말로 오랜만에 공연을 보러왔다.

더군다나 무료공연이다.


만석으로 포기했었는데,

함께 근무하였던 직원을 만나, 취리히 유스 공연을 관람못해 아쉽다고 했더니

1인은 가능할 것 같다며 예매해주었다.


토요일 오후

원피스에 마이를 걸치니 제법 공연장 가는 복장이 된다.

택시를 타고 여유있게 홍천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다.

내 좌석은 2층 D열 20번이다.

공연전 셀카 인증샷을 찍었다.

티켓과 순서지,

행복한 내모습

천장의 조명

메고간 나의 핸드백까지 찍어도 여유롭다.


관객석 조명이 꺼지고 무대 조명이 켜진다.

단원들이 입장하고, 피아니스트, 지휘자가 뒤이어 들어왔다.

공연 관계자의 설명으로는

취리히 유스 챔버 콰이어는 스위스의 대표 청소년 합창단으로,

26세까지 단원으로 활동하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공연에는 27세도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인원을 세어보니 남자 15명, 여자 19명이었다.


4막으로 연주하였는데,

1막에서 남성 단원 1명이 곡이 끝난 사이사이 물을 마셨다.

급기야는 곡이 끝난 막간을 이용하여 잽싸게 퇴장했다.

내심, 몸상태가 안좋은 거라 생각했다.

"혹시, 나중에 공연 끝나고 혼나면 어쩌지."

4막이 다 끝날때까지 그 단원이 나타나지 않았다.


2막이 끝나고 15분의 휴식시간이다.

1층에 예약자들이 오지 않은 자리가 있어.

3막부터는 1층 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4막에서 우리나라의 대표곡 "아리랑"을 연주할 때는 참 감명적이었다.


앵콜곡을 연주할 때는 마음껏 핸드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여,

열열히 박수를 쳤다.

퇴장했던 단원들이 다시 입장하여 앵콜곡을 불러주었다.

다행히도 아까 잽싸게 퇴장했던 단원도 노래를 부르고 있다.

"휴 다행이다. 애써 한국까지 왔는데, 여정 끝까지 잘 소화해냈으면 좋겠다."


공연을 마치고, 단원들과 사진도 찍었다.

공연의 끝은 사진,

"사랑해요. 취리히 유스 챔버 콰이어."



20250419[토], 18:30, 홍천문화예술회관

앵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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