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착과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by 유연

설레이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수필 공부를 처음 시작 했을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어느덧 수필 수업을 통해 작성한 글들이 30여 편이 되었다.


수필공부를 하기 전에는 매사를 생각 없이 살았었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동안 내 마음의 결핍이 무엇인가도 생각해 보고, 좀 더 진지하게 기질을 변화 시키고 바른 길로 가는 방법을 고민해 본 결과 매일매일 일기라도 기재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모든 일이 내 마음을 벗어나지 않듯이, 그 마음을 글로 담아내고 나의 세계, 우주공간에 들어가 자기 주도적 삶의 미래 지향적인 나를 거울에 비춰 보며 재충전해 보자.


지난 수업 중 강사 선생님 말씀이 수필 내용을 길지 않게 줄이는 것이 요즘 추세라고 하셨는데, 어떤 주제의 대한 글을 쓰다 보면, 왜 그렇게 구구절절 할 말도 많은지, 줄이고 줄인다 해도 읽어 보면 입에서 침이 마르도록 긴 문장이었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도 말라고 하셨다. 그러다보면 생각하지 말아야 할 것까지 생각한다고 하셨다. 큰소리 작은소리로 읽고 또 읽어보며 글을 다듬어 보아도 '이건 꼭 필요한 말인데' 라고 생각하며 빼 놓을 수 없는 고정관념 때문에 속이 답답했다. '말과 글에도 주인공이 있듯이 핵심은 잘 살리고 군더더기는 없애자'라는 다짐을 다시 해본다.

하지만 그런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난 아직 멀었기에 부족한 시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같다,


새벽기도 때문에 눈을 뜨자마자 썼던 미완성된 글을 다듬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그리고 새벽기도를 마치고 미완성된 글을 다시 읽으면서 옮겨 쓰다 보니, 혹처럼 붙어 있던 불필요한 말들이 거슬리기 시작했다.

집착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몇 소절씩 떼어내고 나니, 자연스럽게 글이 이어졌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완성된 글을 읽고 또 읽어보니, 만족의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나만의 행복을 느꼈다.

숱이 많은 나무를 깔끔한 수형으로 가지치는 것처럼 길었던 문장을 간략하게 다듬어 가다보면 나의 글솜씨도 일취월장하지 않을까?


이 작은 노력의 끝자락에서 공부가 되고 얻어지는 소득에서, 참 나로서의 지혜가 열리고 조금씩 글 쓰는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시는 우리 강사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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