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사랑이 진짜 사랑이던가.

개와 나의 이야기

by 손정인

미워해도 미워해도

사랑하는 게, 사랑이라던가

한 번을 눈에 들어온 적 없는데,
마음에는 항상 자리매김하고

한 번을 너라서 좋아한 적 없는데,
나는 언제나 네가 너라서 사랑하듯

우리, 한 번을 같은 곳 본 적 없고,
닮은 것이라곤, 살아있다는 게 전부인데도

그저, 같이 먹고 자며 생긴 사랑,
같이 먹고 자기 위한 사랑 되어

한 번을 서로만 바라본 적 없어도,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네


사랑 뭐 대단할 게 있을까요?

그냥 안 맞아도 함께해서 행복하다면, 그게 사랑이지.


이 글을 쓰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함께하면 생기는 게 사랑이고,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게 전부인 듯합니다.

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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