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불면증

지쳐버린 너에게

by 손정인

불면증

열심히 그린 그림
마음에 들어오지 않아
먹물 들이부으면

한참을 걸어도 제자리란
생각 속에 갇힌
사막 속 여행자처럼

허망함에 무너져 내리듯
누워버리지만

여태껏 그린 그림
아까운 마음이
가슴 가득 차올라

잎 잃은 나무를
두고 떠나지 못해
시린 밤을 함께하는

부엉부엉
부엉이 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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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목,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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