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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아의 오후 Sep 16. 2024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책 <자기결정>

#자기결정 #페터비에리 #교양철학책

페터 비에리 책을 읽고 나의 주관적인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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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철학에서 현생에 '인간'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전생을 잘 살았거나 죄 없이 지내어 가장 월등한 존재인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인간인 우리는 인간을 가장 무서워하고 싫어한다.

인간들 사이에 인간으로 살다보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황과 기분을 느낄 때도 있고,

억울하고 분하고, 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지구가 병드는 이유도 가장 월등한 존재인 '인간'이다.

그렇다면 인간이 월등한 존재가 맞을까?

가장 부족하고 어리석은 존재가 인간이 아닐까?

자신이 든것이 칼인지 총인지 붓인지 무엇인지 평생을 숙제로 안고 알아가는 존재가  인간이 아닐까?

.

.

인간으로 살면서 나 자신을 기특하게 여기는 면도 있다만,

남들에게 말하지 못할 수치심과 슬픔을 느낄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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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자기 결정을 할 줄하는 사람.

내가 살고 싶은 삶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삶.

어릴 적에는 나를 어떤 길로 인도할지 생각하며 격려하는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잘못을 하거나, 틀린 방법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은

바로 잡아주셨다.

나의 선택권이란 애초에 없던 날도 많았다.

어쩌면 자신 스스로 나라는 존재가 너무 약하다 생각이 들어서

어른들이 말을 듣고, 자기결정을 스스로 못했는지도 모른다.

답이나 길을 모를 땐, 시키는대로 하는게 마음 편하니까.

허나,

어른이 된 지금은

아무도 나에게 내가 가는 길이 맞는 길인지.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어떤게 부족한지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는다.

어른이란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는 존재.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선택권(결정권)이 있다는 것은 어떤 마음마짐과 생각을 하냐에 따라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는 것같다.

.

.

과거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해서 열심히 하루를 사는 날이면,

내가 어제 무엇을 했는지. 지난 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잊을 때가 많다.

그만큼 현재 상황에 몰두에 있는 나를 발견한다.

옳바른 결정을 하기 위해 매일을 애쓰다가 지칠때도 있다.

'삶이란 고통' 인도철학에서는 삶이란 고통으로 표현을 한다.

어쩔 땐, 그들이 쉬바신(파괴의 신, Shiva) 을 숭배한 이유를 알 것 같다.

.

.

자유와 행복.

내가 결정하는 삶은 어떤 삶인가?

독립적인 인격체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것.

그저 맹목적으로 닥치는 대로 살아가거나, 되는대로 맡기는 것이 아닌.

자신 스스로를 테마로 삼아서

나를 돌볼 수 있는 것.

 '자신을 테마로 자기결정에 대해 가능성을 알고, 상상을 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을 틀안에 가두지 않고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현실적으로 상상을 하는 능력'

위에 두 문장은 <자기결정>이라는 책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중에 하나다.

마지막으로 인도철학에서는

자유를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것.

사고 싶은 것 사고 먹고 싶은 것 먹고,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것.

이 아닌.

정신과 육체가 평온한 상태를 말한다.

나도 동의한다.

누구나 생을 마감해야할 시간이 오고, 그 전까지 어떻게 살아가느냐.

어떤 것이 행복을 유지시키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가.

명예, 돈, 권력 등 건강하지 않으면 다 필요없다.

병이들고 아프면 무엇이 소용인가.

인도철학을 배우면서 인도인들의 신념을 알게되어 기쁘다.

나 또한 삶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진정한 자유.

정신과 육체가 평온한 상태가 무탈, 유지, 지속되는 것.

<자기결정>이라는 책을 한번쯤 읽어본다면 자신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새롭게 받아들일 신념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두 무탈하고 평온한 시간 안에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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