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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오데트 Nov 26. 2023

이직 메뚜기 생활 후 얻은 깨달음

절대 걸러야 하는 직장

20대였던 저는 경력을 쌓기 위해 외지에서 뼈를 갈아 넣는 직장 생활을 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지독한 번아웃이 왔습니다. 더 이상 답답하게 매여있는 게 싫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직서를 낸 후 4년 넘게 고생한 에게 주는 선물로 '필리핀 어학연수'를 질렀습니다.

그 후 서울로 짐을 싸서 올라왔고, 일자리 바다의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일용직과 단기 계약직을 연결해서 하다 보니 박봉으로 풀근무를 하는 것보다 훨씬 수입이 많더군요. 게다가 근무시간도 짧아서 일을 마친 후에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가끔은 지방출장도 다니며 일종의 해방감을 맛보았죠.

여행을 다니며 돈을 버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게 1년이 넘게  일탈을 하며 자유를 맛보았지만 30대가 되니 상황이 달졌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진거겠죠.

좀 더 안정적인 직장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향에 내려오며 메뚜기 생활도 끝이 났지만, 잦은 이직을 하다 보니 걸러야 할 직장이 눈에 보이더군요.

오늘은 걸러야 할 직장의 특징에 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주관적 견해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첫째, 급여가 제 때 들어오지 않는 직장입니다.

급여는 직원의 정당한 보수이고 지급일은 약속입니다. 매번 급여가 1주일, 2주일 밀리는 직장은 재정이 탄탄하지 않거나 습관적으로 미루는 직장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둘째, 인재가 자산이라는 것을  모르는 직장입니다.

직원과 인연의 소중함을 모르는 직장은 모든 것을 돈 위주로 판단합니다.


셋째, 정규직보다 계약직의 비율이 높은 직장입니다.

이런 곳은 고용과 운영이 늘 불안정합니다.


네 번째, 구인공고가 자주 나는 직장입니다.


다섯 번째, 업무의 경계가 불분명하고 입사 때 약속했던 업무 외에 다른 업무를 자꾸 추가시키는 곳입니다.


여섯 번째, 계약만료날짜와 입사날짜등으로 보험료와 지출을 줄여보려고 하는 직장입니다.


생각해 보나머지 모두 두 번째에 속해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인재가 자산이라는 것을 모르는 직장'

역으로 말하면 ‘인재를 소중히 여기는 직장’은 꼭 붙잡으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사람은 존중받고 인정받을 때 일의 의욕이 올라가지요. 직원 또한 그런 직장 안에서 소속감을 가질 때 최고의 업무효율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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