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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오데트 Dec 06. 2023

‘함께 하기'는 생각보다 힘이 세다

챌린지로 갓생을 살 수 있을까?

일상에서 꾸준히 유지하고 싶은 습관이 있나요?

저는 욕심쟁이라 그런지 제법 여러 개가 있습니다.

수많은 욕심 중에 몇 개를 뽑아보자면 독서, 글쓰기, 운동, 피아노 연습, 전공공부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독서와 글쓰기는 저의 일상에서 중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근육으로 치면 코어라고 해야 될까요?

2023년 1년 동안 거둔 성과가 있다면 독서와 글쓰기 습관을 몸에 붙이 것입니다. 그 습관형성의 성공요인에는 바로 챌린지가 있지요.


저도 그전까지 사실 ‘챌린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연히 1인기업가 단톡방에 들어갔더니 대표님들이 ‘챌린지’를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2주나 30일 기간의 단기 챌린지부터 매달 시작되는 챌린지까지, 다양한 챌린지의 세계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처음에는 챌린지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중도에 포기하면 어떡하지?’

‘내 일상에서 챌린지를 수행할 시간이 충분히 있을까?'


그렇게 시작을 망설이고 있을 때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일단 해보자. 포기해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실패도 경력이야.‘

챌린지는 생각보다 저의 성향에 잘 맞았습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타인의 시선에 민감해서일까, 자정이 가까워오면 그때에 내가 인증을 완수하고 있더군요.

하루 30분 독서 챌린지를 위해 매일 5장~10장 책을 읽고, ‘별별 글쓰기 챌린지’를 위해 졸린 눈을 비벼가며 글을 썼습니다. 너무 일정이 빠듯한 날은 요샛말로 ‘현타’가 오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매달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완주를 해야겠다는 강박을 내려놓으니 조금 더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나의 목적은 챌린지 완주가 아니야, 습관 형성이지.‘

그렇게 매일 몇 달을 하다 보니 챌린지가 더 이상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마치 밥을 먹거나 양치를 하는 것처럼 챌린지를 수행하는 데 있어 큰 의지가 작동하지 않게 되었지요.

참 신기했습니다. 이런 게 습관이라는 거구나.

나쁜 습관을 없애기는 어렵지만 좋은 습관을 붙이는 일은 챌린지의 도움으로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함께의 힘일까요? 나와 목적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단톡방에서 정보 교류를 하며 카페에 인증도 하다 보니 조금 더 동기부여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혼자’하기는 막막한데 ’함께‘하면 조금 더 힘이 나며 길이 선명해지는 기분입니다.


다음 제가 만들고 싶은 습관은 ‘코드 반주 연습‘과 ’전공 공부‘입니다.

이 두 가지 습관을 위해 함께 할 챌린지 벗들도 한 명씩 만들어 두었습니다. ‘함께’의 힘을 믿기 때문이지요.

단, 챌린지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부담이 없어야 됩니다.

마음이 급해지면 스트레스가 되고 그러면 챌린지 자체에 대한 흥미도 떨어지게 됩니다.

마치 일의 연장처럼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이 두 가지 습관도 나의 몸에 착 붙어서 갓생으로 이끌어줄 습관 4총사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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