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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부르는 마법의 주문

※주의 : 진짜로 행복해질 수 있음.

by 재윤

출근길 지하철 안, 사람들 표정은 대부분 무표정이다. 누군가 혼자 피식 웃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 이유 없이 웃는 사람을 보면 괜히 부러워진다. 그래, 그렇게 아무 이유 없이 웃고 싶을 때가 있다.


오늘은 그런 순간을 위한 마법의 주문 하나를 소개하고 싶다. 조금 황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효과만큼은 확실하다고 믿는다. 자, 먼저 심호흡을 해보자. 크게 들이마시고, 내쉰다. 준비물은 손거울 하나면 충분하다.


이제 마법의 주문을 외워본다.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아리쏭 저리쏭 뽱썅뽱샹 돌리돌리 누리니리~ 얍!”


한 번 더!

“아싸리비아 콜롬비아, 아리쑝 저리쑝 뽱썅뽱샹 돌리돌리 누리니리~ 얍!”


주문을 외우는 내 모습을 거울로 비춰본다. 혹시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음이 터졌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사실 뇌는 우리가 진짜로 행복해서 웃는 건지, 억지로 웃는 건지 잘 구분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냥 웃기만 해도 뇌는 ‘행복하다’고 착각하고, 실제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심리학적으로도 입증된 사실이다.


나도 한때 우울감이 심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 거울을 보며, 의미도 모를 말을 몇 번이고 반복했다. 처음엔 멋쩍어하던 얼굴이 조금씩 달라지더니, 어느 순간 이러고 있는 내가 웃겨서 한없이 웃었다.


소위 말해, 빵 터진 거다.


그래서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말해주고 싶다. 그렇게라도 웃다 보면, 마음이 어느 틈엔가 조금씩 괜찮아진다. 행복이란 대단한 무언가로 시작되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

이상한 주문을 따라 하며 웃는 그 순간, 이미 한 걸음은 다가선 셈이다. 오늘 별것 아닌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웃을 이유 하나를 만든 셈이다.


그렇게 작은 행복도 함께 나누며 살아가보자.


내일은 스스로의 주문을 하나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 얍!!

지금까지 글 쓰는 재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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