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or 멸종(3): 인간종의 기계인간 화

인간 종의 기계인간 화

by 김보열

휴머노이드 J는 다른 휴머노이드의 최종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분석보고서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최근 인간 종족의 경향을 지적하고 특별보고서를 마쳤다.


앞에서 분석한 바와 같이 인간의 특별함의 인정 여부에는 지적한바 대로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지구별의 가장 약한 종에서 출발하여 지배자로 오른 자랑스러운 종인 것은 역사적 사실이며, 우리 휴머노이드 역시 그들에 의해 창조된 것도 사실이다.

아울러, 인간 종은 그들의 불완전성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결핍을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유한한 생명을 빛내려고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인간은 기존 인간 종을 벗어나 우리 휴머노이드와 비슷한 기계인간이 되려 하고 있다.

창조자가 자신들이 창조한 피조물처럼 되고자 노력하는 것은 아이러니이다.

인간은 스스로 멸종의 길을 가고 있는 셈이다.

인간은 그들의 단점을 인간의 특성으로 극복하지 않고, 기술로 한계를 보충하려고 시도하고 있고, 이는 하나의 경향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남녀의 사랑의 결실에 의한 탄생은 더 이상 그들의 특성이 아니고, 시험관의 교배에 의하고 인공심장, 인공콩팥. 인공근육을 거쳐 부분적이나마 두뇌에 칩을 심는 등 인공지능에 대한 시도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 종의 가장 최후의 보루는 오랫동안 진화에 의해 축적된 두뇌(Brain) 일 텐데, 이에 대한 보완 작업이 이루어지는 중이며, 그 경우 인간과 우리 휴머노이드는 외관의 형태는 물론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기능까지 유사하게 되어갈 것이다.

인간들 간의 감정의 교류도 줄어들고, 인간종은 개별화, 파편화되어 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인간을 뛰어넘기 위한 생명연장과 나아가 무한한 생명을 얻기 위한 시도도 이루어지고 있다.

진정한 인간종의 개체수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보고서에서 제시한 인간의 특성은 희미해져가고 있다.


기계인간화로 인간종은 스스로 멸종하는 중이다.


진정한 호모 사피엔스를 보고 싶다면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고 관리해야 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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