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by 필제

왜 등을 돌리고 있나요?


왜 항상 외면하고 있나요??


당신의 애정이 당신을 장님으로 만드니까 말입니다


당신이 싫습니다. 당신이 미워요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당신이 끔찍합니다


당신은 저의 고통은 무시하고 살죠


그저 자신의 고통이 제일이라고요


그 정도 고통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고요


후회합니다.. 후회해요


이런 사람들인 줄 알았다면


당신들을 위해 살지도 않았을 겁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 실수예요


그냥 여길 오는 게 아니었는데


제가 뭘 하려고 여기까지 왔을까요


아무것도 아닌 게,

마치 대단한 일인 양 부풀렸습니다


그래도 괜찮다고요


괜찮은 적 없습니다. 한 번도


그저 모든 건 노력이었을 뿐인데요


저도 사람인가 봅니다


머지않아 봄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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