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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TheBall Jan 16. 2022

가난의 지식이 대물림된다

돈에 밝은 부모와 자녀

가난은 다음 세대로 대물림된다.

소위 흙수저, 계층 사다리 같은 말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지금의 부모들은 다음 세대에게 당신이 겪은 가난의 지긋지긋함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돈을 향해 허리를 굽히고 돈 앞에 무릎을 꿇는다.


부자가 망해도 3대에 이른다는 말이 있듯이

필자도 부자가 되고 빨리 은퇴를 하고 내 자녀들이 편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대물림되는 그 가난이라는 것의 정체가

돈의 양이 아니라는 것을 빨리 깨달을 필요가 있다.


자녀는 국영수와 취업을 위한 공부만을

부모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버는 경제적 독립만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면

잠시 멈추어 서서 가난의 정의와 부자의 정의,

모든 가족 구성원의 경제적 지식수준이 어떤지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쉽게 말해 순수 월급으로 모으기 어려운

10~20억의 자산을 쌓았다 하더라도

자녀가 이를 쓰는 것은 순식간이고, 이를 지키는 것 자체도 어려울 수 있다

로또가 당첨되어 그보다 더 많은 양의 돈이 생겨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대물림되는 가난의 정체는 바로 경제적 지식과 경험이다


자녀가 경제생활을 시작하면서 알아서 경제 지식과 경험이 쌓기를 바란다면 구시대적인 착오다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돈에 대한 얘기를 하면 돈을 밝힌다고 부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돈을 밝히는 사람보다 돈에 밝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유대인들이 세대를 거듭해도 돈에 대해 밝은 이유는

부모의 경제지식이 어려서부터 자녀에게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체득되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의 아는 유대인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우리는 어른이 되어 월급을 벌고서야 그 돈을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하지만

유대인들은 어려서부터 부모의 투자방식에 대해 함께 듣고 자라 '왜 그렇게 안'하는지 의아해한다고 한다.

그분은 어려서부터 자산을 3개로 나누어 현금, 주식, 금이나 달러를 사모으며 투자가 아니라 생활처럼 한다고 했다.


우리는 자녀와 대화를 하면서,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돈의 값어치가 왜 비싸지고 싸지는지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


다x소에서 싼 장난감을 사주며 생색내기보다는

그곳의 장난감은 왜 쌀 수밖에 없는지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게 하자


선물은 왜 매번 상점에 갔을 때마다 사는 것이 아닌지

이미 있어서, 칭찬 스티커를 모아야 해서, 다가오는 생일에 크리스마스에 사준다는 부모의 말 대신

스스로 생각해서 어떤 논리로 선물을 사줘야 하는지 아이들이 부모를 설득하도록 바꿔보자


커서는 용돈과 저축액을 구분하여 스스로

소비와 투자의 비중을 조절하게 하고, 위험과 리턴을 체득하도록 해야 한다

고가의 사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때 본인의 투자의 결과로 얻은 수익으로 사게 해 보자


부모의 역할은 인성, 교육,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관념 수립에도 있다.

우리의 자녀는 더 상위의 계층에서 살 수 있게 하는 최선의 방안은 돈에 밝은 경제관념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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