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약이의 잠

무지개다리를 건너

by 박대웅

스무 날 품에 안고

숨결로 키운 너를

방과 후 차가운 방

두 발로 만났네


작은 몸 식어가고

눈빛도 가물가물

남은 건 빈 상자

이 마음 뿐이네


눈물이 너를 덮고

울먹인 소리 지난다

너가 남긴 따뜻함

나도 심장도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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