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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소영 Jun 15. 2024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역사 공부 꼭 필요할까요? 역사 공부 왜 해요?


국어의 역사

영어의 역사

수학의 역사

과학의 역사

사회의 역사

미술의 역사

음악의 역사

체육의 역사


역사가 없는 학문이 있을까요? 

말장난을 좀 해볼게요.


음악의 수학

체육의 과학

영어의 사회

미술의 국어


말 좀 되는 것 같나요? '역사' 만큼 입에 촥 붙지는 않죠.

어디에 붙여도 말이 되는 '역사'. 그 만큼 모든 학문에서 '역사'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겠죠.


"그래요, 작가님.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역사' 공부해서 뭘 얻을 수 있어요?"


답을 드리기 위해 제가 왜 글을 쓰기 시작했는지 먼저 말씀 드릴게요.

저는 '나 답게 살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나답게 살려면, '나'를 알아야 해요.

현재의 나는 알기가 좀 쉽죠. 내 눈 앞에 펼쳐져 있으니까요. 진실로 현실을 보는 눈이 있다면 말이죠. 

현재의 나를 알게되면, 현실의 나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지고, 또 알아야 합니다.

그 때부터 역사 공부의 시작입니다.


'나'의 유년시절

'나'의 부모님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삼촌

'나'의 증조 할아버지, 증조 할머니

그렇게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인간의 역사를 들여다보게 됩니다.

인간의 역사와 나의 역사 그리고 현재의 나를 비교하게 되면서, 진짜 나를 알아가게 되는 거죠.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는 일은 텅 빈 현재를 채워줘요.

과거를 인정하면 현재의 나를 인정하게 됩니다. 

과거의 시간을 공부하면 현재의 시간이 소중해지고요.


'나 답게 사는게 뭔지 모르겠어.'

'내가 누군데?'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데, 어떻게 찾아?'


하시는 분들... 역사 공부 시작해보시길 바래요.

서점도 좋고요, 도서관도 좋고요,

어린이를 위한 책도 좋고요, 교과서도 좋고요.


함께 역사 공부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길 바래 봅니다. 

역사의 소중함을 논할 수 있는 친구들이 많아지길 바래요.

아이들이 역사를 가장 먼저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래요.


역사 공부 하러 갑니다. 






오늘 글의 제목은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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