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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소영 Jul 13. 2024

비트코인에서 배운 배려, 절제 그리고 감사

    



비트코인에서 배운 배려, 절제 그리고 감사





오늘은 제가 비트코인에서 배운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해요.

저는 직접 투자한 적은 없고, 제 남편의 도움으로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약 반 년 가까이 그가 투자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투자자로서의 변해가는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는것도 굉장히 재미있어요.

물론, 사라, 팔아라 괜한 잔소리로 서로 인상 찌푸린 적도 있어요.


저희 남편은 단타에 소질이 있는 편이에요.

장타에서도 성과가 있었지만, 늘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현실이에요.

하지만 남편의 단타는 늘 최소 5천원, 1만원 등의 성과가 있었어요. 


그렇게 짧은 간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팔면서 알게된 이치를 남편이 가끔씩 툭툭 제게 던져주었지요.

저는 밤새 잠 못자고 스크린 보다가 5천원 벌었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었답니다.

우리 남편 뭐라고 했을까요?


"아~~~ 팔았어야 했는데~" 바로 이 말이에요.


왜 못 팔았을까? 우리 남편은 왜 안팔았을까?


"여보~ 나 2만원 벌었잖아. 딱 오를 것 같을때 욕심내면 안되고 팔아야해."


그렇구나, 욕심만 안내면 되는구나.



그렇게 남편의 행보를 지켜보던 저는 '배려'와 '절제', '감사' 라는 단어로 비트코인 투자 성공에 관하여 정의 내리게 됩니다.


상승장에서 비트코인 투자로 수익을 볼 때는 이런 마음이 작동할 거라 생각해요.


더 이상 욕심내지 않겠다 '절제'하고,

더 많은 수익을 바라지 않겠다, 다음 사람에게 수익을 넘기겠다고 '배려'한 거에요.

내가 판 비트코인을 사준 누군가에게 '감사'한 거에요. 누군가 덕분에 나는 수익이 생겼죠. 

누군가 사줬으니 비트코인이 거래값이 상승하는 것이니까요.


파는 사람은 '절제'와 '배려' 그리고 '감사'를 동시에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 신랑, 왜 밤새 스크린 보며 5천원을 보는데 이렇게 뿌듯해할까?

바로 '배려', '절제', '감사'를 동시에 경험했기 때문이에요.


그 뒤로는 남편에게 '팔아라', '사라' 조언하지 않습니다.


"여보, 이제 그만 배려해요~" 라고 하면 남편이 씨익 웃습니다. 


제 글 읽으신 분 들 중 비트코인 투자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오늘도 '절제', '배려' 하시고 '감사'를 느끼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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