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저지대에 나를 던져놓는다
끊기지 않고 들리는 혈관 소리
네가 가라앉혀 놓았던 표정들을 하나씩 집어 들여다본다
삼킨 눈물로 자라난 꽃대가 성기다
너라는 풍경은 이렇게 안에서 다정했다
요란하지 않게 솟아오른 구릉에 머리를 누인다
아득함 위로 흘러가는 너로 인한 시간들
세월의 반대말은 애정이다
일을 하고, 여행을 시도하고, 사진을 반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