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코 (Asako I & II) ] 2018 제작
하지만 영화는
익숙한 일본 로맨스 물에서 한 가지를 빼놓는다.
바로 '아련함'이라는 장치이다.
똑같이 생긴 두 사람을 사랑한다는 설정은
얼핏 영화 '러브레터'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이 영화는 다른 로맨스 영화와 다르게
<아련함>을 동력으로 삼지 않는다.
그렇게 영화는 아련함 대신 눈 앞에 있는 감정에 집중한다.
연애나 사랑에도 성장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이 영화는 아사코의 담담한 성장기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그녀는 끝없이 자신의 사랑을 고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