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다락방

이지성 / 국일미디어

by 정작가

꿈이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 책이다. 세파에 찌들어 살면서 과연 꿈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나 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그만큼 현실의 삶이 팍팍하기도 하거니와 유년시절처럼 순수하게 꿈을 꿀만한 여력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순수한 동심 속에 살던 시절의 애틋했던 꿈을 잠시나마 회상해 볼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행복한 경험이었다.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인 이지성은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으로 인문고전 열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인문고전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한껏 고무되어 있던 중 저자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이 책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그야말로 큰 행운이다. <꿈꾸는 다락방>은 언뜻 읽어보면 몇 년 전 서점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시크릿>의 아류작처럼 보인다. <시크릿>에서 이야기하는 끌어당김의 법칙과 <꿈꾸는 다락방>의 생생하게 꿈꾸기는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면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좀 더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건 정서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동질감이 <시크릿>보다는 크기 때문이다.


<꿈꾸는 다락방>은 VD=R, 즉 Vivid(생생하게) Dream(꿈꾸면)=Realization(이루어진다)는 다소 생경한 공식을 통해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물론 이런 이론들이 처음 제시된 독창적인 것은 아니다. 얼마 전 글로 쓰는 비전에 가치에 대한 설파한 강헌구 교수의 강의에 매료된 적이 있었는데 여기에도 그때 제시된 사례가 몇 군데 언급된 것을 보면, 결국 진리는 일맥상통함을 알 수 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저 막연하게 성공을 꿈꾸기보다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고, 생생하게 꿈을 가꾸어 나간다면 반드시 꿈을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저자의 말처럼 꿈은 생생하게 꿈을 꾸는 자의 몫이다. 그저 한두 번의 상상만으로 꿈이 이루어지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때는 알 수 없지만 꾸준히, 간절히, 열정적으로 꿈을 향해 생각하고, 노력하다 보면 어느새 꿈은 현실이 되어 곁에 다가와 있을지도 모른다. 그날을 위해 구체적인 꿈을 그리는 습관을 가진다면 아무리 피폐하고, 척박한 현실이라 할지라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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