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성 / 국일미디어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꿈의 격차'라는 부제가 눈길을 끈다. <꿈꾸는 다락방 2>은 전작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책에서도 역시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라는 꿈의 공식, VD=R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이런 꿈의 공식이 그저 막연한 사고에서 탄생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양자물리학이라는 과학의 한 분야 속에서 기본원리를 돌출해 내고, 그것을 바탕으로 이런 꿈의 공식을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은 무척 고무적이다. 미세한 소립자가 인간의 생각에 영향을 받고, 물질적으로 화할 수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뜬구름 잡는 소리같기도 하다. 하지만 실생활에서 생각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되고, 꿈꾸던 상황이 전개된 사례를 찾아보게 되면 과연 이런 일들이 우연의 일치라고만 보기에는 무리한 느낌도 없지 않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에디슨의 유명한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말은 1%의 영감 없이 결코 99%의 노력만으로는 천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설파한다. 이 말은 그동안 영감보다는 노력을 우위에 둔 명언으로 해석되었지만 실상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주위를 보면 노력을 하며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성공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저자의 말대로 노력과 성공은 별개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서 충분할 정도이다. 노력이 성공과 상관관계를 맺으려면 영감, 즉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생생하게 꿈꾸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결국 꿈은 마음으로 생생한 꿈을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물리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현실로 이루어진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요지이다.
VD=R이라는 공식은 저자의 독창적인 것은 아니다. 단지 우리나라에서 이런 이론에 대해 제대로 정리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저자의 책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저자의 말을 빌리면 이런 이론에 영향을 준 사람은 나폴레온 힐이다. 나폴레온 힐은 그야말로 경영, 처세분야의 독보적인 존재로 수많은 베스트셀러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위대한 인물이다. 그의 저서인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은 꼭 한 번 읽어보고 싶다. 또한 형상화교육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생각의 탄생>, 저자가 참고문헌에 언급한 <양자역학이 사고의 전환을 가져온다>라는 책을 통해 양자물리학에 대한 기초도 다져볼 생각이다. 한 가지 이론은 이렇듯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새로운 분야를 탐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다.
저자가 말한 꿈의 공식은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듯한 이론임에는 틀림없다. 저자는 체계적으로 이론을 정리한 다음, 다양한 사례를 들어 현실감 있게 우리를 설득한다. 그동안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공을 할 수 없었던 것은 꿈이 없어서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이 그동안의 삶을 반성하게 만든다. 경쟁사회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기도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런 고통을 참고 이겨낼 수 있는 것이 꿈이라는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꿈꾸는 다락방 2>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꿈에 대해 생각해 보고, 미래의 계획을 세우고자 하는 열망이 생긴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그동안 삶이 표류하고 있었던 것은 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하루하루를 소모적인 것들로 채우다 보니 정작 변화는 요원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젠 생생하게 꿈꾸고, 아주 치열한 노력을 통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 나아가는 일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