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치의 말들
사회전반적으로 '저녁이 있는 삶'이 모토가 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집단을 중시하던 삶에서 개인의 삶이 중요한 시대로 변해가고 있는 흐름은 그만큼 사회구조가 변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런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취미 생활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가고 있다. 자기 계발을 위한 어학 공부나 자격증 취득, 제2의 창업을 하기 위한 노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저녁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삶의 여유를 찾기보다 경쟁 사회에서 버티기 위한 몸부림으로 비치는 측면도 있긴 하다. 어찌 보면 시간의 역습이라고 할 수도 있긴 하다.
직장인이다 보니 취미 생활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시간과 재정적인 여건을 볼 때 평생교육원은 그에 부합하는 사회적인 시스템이라고 과언은 아니다. 그동안 평생교육원의 여러 가지 과정을 접해봤지만 그래도 관심이 가는 가는 것이 미술 창작에 관련된 강좌들이다. 캘리그래피, 기초 소묘, 인체드로잉 및 크로키, 수채화 등이 그동안 수강했었고, 일부는 현재 수강하는 과목들인데 그림을 그리다 보면 몰입을 할 수 있어서 좋다. 번잡한 일상의 일들을 잠시 접어두고, 순수한 열정으로 화폭에 그림을 채우다 보면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그런 과정자체가 충분한 힐링이 된다. 가끔씩 주말에 야외스케치를 나가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는 일들은 큰 기쁨을 준다.
예술이라는 것이 당장은 아무런 실익은 없는 것 같아도 마음의 안정이랄지 성취의 기쁨 등을 가져다줄 수 있는 분야인만큼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까이할 분야인 것만은 확실하다. 순수 미술의 즐거움에 빠져 사는 요즘. 삶이 풍요롭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예술과 함께 하는 인생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