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 나무생각
사회전반적으로 소통 부재의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의 지은이가 본인을 소통전문가로 지칭하는 것도 그만큼 우리 사회가 소통에 부족한 사회임을 간접적으로 드러내주는 대목이 할 수 있다.
이런 시대에 살면서 <유쾌한 소통의 법칙 67>을 읽게 된 것은 행운이다. 책을 보면 그리 특별한 것이 없는 평범한 자기 계발서처럼 보인다. 사실 책장을 몇 장 넘기면서 이런 식이라면 나라도 쓰겠다 하는 치기 어린 생각을 한 적도 있다. 그만큼 책에서 풍기는 아우라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의 따뜻한 마음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이는 저자의 이력과도 무관하지 않다. 사실 본인조차도 소통전문가라고 하지만 뚜렷한 이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니고, 강사이긴 하지만 그렇게 얼굴이 알려지지도 않은 인물이다. 그러면 이런 평범한 사람이 쓴 책을 과연 읽어야 할까 하는 의문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그만큼 우리는 사회가 정의하는 감투, 학력, 엘리트 의식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것들을 차치하고 글을 읽게 되면 아마도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그것은 바로 진심으로 통하는 소통의 의미를 비로소 이 책을 통해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초라한 이력조차도 마음을 열어 말하고 소통하는 그야말로 진정한 소통전문가일 수밖에 없다. 나 또한 그와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어 공감대가 형성되고,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향해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 또한 소통의 결과가 아닐까? 아주 작은 것이라도 배우려고 하고, 상대를 인정할 수 있는 자세. 자신을 내려놓고 땀과 눈물과 피의 가치를 알아가야 한다는 저자의 말은 나의 부족함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 책을 읽었을 때만 해도 김창옥 강사의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지금은 강사 순위에서 손꼽을 만큼 유명한 인물로 성장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시대를 앞서갔던 소통 분야의 선구자로서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없게 되었다. 일찌감치 그의 저작을 접하게 된 것은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