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고, 바라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먹고 마시고, 소리를 들을 것이다. 그런 소소한 행동들을 통해 우주의 기운을 느끼고, 나의 영혼을 잠시 돌아볼 것이다. 티끌처럼 우주로 사라질 존재의 미미함을 깨닫고 지난 시절 쌓아두었던 오만의 책장에 꽂혀있던 자존심을 불살라버릴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누리지 않음의 가치를, 그 황홀함을 경험할 것이다. 유한한 인생을 무한함으로 착각하며 살았던 어리석음을 망각의 바다에 던져버릴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멘토를 하루살이로 삼아 인생의 덧없음을 순간 순간 깨달으며 매순간 감사의 마음으로 주어진 오감을 맘껏 활용할 것이다. 그리고 아무런 미련없이 스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