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 청목사
인문고전 읽기의 일환으로 읽어본 책이다. 일종의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서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한 번 읽어가지고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 정도로 난해한 측면이 있다. 내용은 주로 충효사상을 강조하고, 예를 지키는 법이라든지 일화를 통해 교훈을 주고자 하는 교육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비록 성인이라고 해도 읽어보면 깨닫는 바가 있을 만큼 그동안 잊고 지내던 예와 전통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돌이켜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지식보다는 인성의 가치를 중요시했던 예전의 교육방식이 오히려 지혜를 기르는 데는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유교적인 사상이라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요즘 시대에 필요한 교과목으로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인간의 도리를 알려주고 있어 그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물론 현대 사회에 부합되지 않는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 것들을 제외한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훌륭한 인성교과서임에는 틀림이 없다. 인문고전으로 향하는 길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 책만 보더라도 그리 녹록지 않으니 앞으로 갈길이 막막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고전을 접함으로써 고대사상가들의 철학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나마 의미를 둔다면 새로 접하게 되는 인문고전이 그리 생경하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