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우가 진행하는 승승장구에서 '박진영 편'을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 대중가요를 이끄는 3대 엔터테인먼트사인 SM, YG와 더불어 JYP의 CEO이자 프로듀서로서 한층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의 출연은 그 자체만으로 큰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박진영을 처음 보게된 건 <날 떠나지마>라는 곡을 통해서였다. 큰 키에 이국적인 마스크로 현란한 춤을 추는 그를 보면서 참 개성적인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이제 박진영은 GOD, 원더걸스, 2PM 등의 인기그룹을 배출한 대한민국 최고의 프로듀서로서 이미 전설적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그런 그의 성장과정에는 남다른 프로근성과 혹독한 자기관리가 있었다는 것이 GOD출신인 호영, 태우의 증언이다.
비단 박진영만이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자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것은 기본이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업그레이드하는데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다. 인물 자체만 보면 박진영은 그리 호감형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을 극복하고 매우 뛰어난 자신감의 소유자로 시대의 한 축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엄청난 노력과 자기극복의 의지가 숨어있다. 그런 과정을 거친 후에야 비로소 대중을 이끌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게 되고, 그런 카리스마에 대중은 열광하는 것이다.
국내는 물론 일본, 미국을 넘나들며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박진영. 그가 제자인 김태우로부터 존경하고 본받아야 할 멘토로 추앙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혹독한 자기관리의 과정을 거치고, 멤버들의 성공을 위해 헌신한 피와 땀의 가치를 인정하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58억이라는 거대한 부채를 지고도 자신감을 잃지않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박진영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대인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비단 영웅이라는 칭호가 칼을 휘두는 장수나 왕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이 시대의 문화의 한 축을 이끌고 있는 박진영도 아이돌스타를 동경하는 수십만의 팬들이 열광하는 그룹들을 만들어낸 창조자로서 엔터테인먼트계의 영웅이라고 할만하다.
최근 JYP 수장인 박진영은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에 내정되었다. 한류를 세계로 이끌었던 공로에 대한 문화정책의 수장으로서 그의 가치를 인정한 일종의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