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불패

이외수 / 해냄출판사

by 정작가

이외수의 <하악 하악>, <아불류 시불류>가 트위터 형식의 단문으로 우리에게 감동을 준 책이라면, <청춘불패>는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바치는 산문 형식으로 짜인 책이다. 우선 책의 내용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위안을 주는 메시지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생각하거나 부모를 증오하는 사람, 아름다워야 할 사랑과 왕따를 고민하는 청춘들에게 그에 맞갖은 해법을 제시해 준다. 또한 백수의 존재를 찬양하고, 세상의 나쁜 놈들을 없애는 법이라든지, 세상을 용서하지 못하거나 희망이 없다고 하는 청춘들에게도 위안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못 생겨서 고민하고, 열등감에 사로잡히고,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돈을 못 버는 청춘들, 장애나 시험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종교문제, 자살을 꿈꾸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말로 위로를 아끼지 않는다. 때로는 원색적인 어투로 세상의 부조리를 향해 날카로운 언어의 화살을 날리기도 하지만 한 줄, 한 줄의 언어는 그야말로 사랑과 온정으로 가득 차 있다. 서정적인 표현은 <하악 하악>, <아불류 시불류>에서 느꼈던 것처럼 마치 시의 고랑길을 걷는 듯한 착각마저 일게 한다. 따뜻한 언어의 마술사 이외수. 그가 우리 시대의 청춘들에게 바치는 이 한 권의 책을 읽고 많은 젊은이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이 책의 명구절 @

내 영혼을 바치지 않았다면 남의 영혼이 흔들리기를 바라지 말라.

매거진의 이전글그래서 산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