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 계기

by 정작가

블로그를 시작한 계기는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엔 호기심으로 시작한 블로그가 지금은 제 일상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공기만큼 소중한 것으로 자리잡은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제가 태어나서 이토록 글쓰기에 매진한 것도 다 블로그를 시작하면서부터 입니다. 블로그는 글쓰는 습관을 키워줬고, 나아가 꿈을 현실화시켜줄 도구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블로그라는 매체에 어떤 식으로 적응할 것인가하는 고민에 빠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글과 함께 사진, 동영상과 같은 첨부물도 곁들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작업들은 제 본연의 글쓰기에 큰 도움을 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부수적인 것들을 접고, 오직 글로만 승부하자고 다짐했던 것이지요. 그러니 그닥 블로그가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조회수도 그렇게 많지도 않구요. 그렇더라도 제 고집을 내세울 수 있는 이유는 이런 블로그 또한 저만의 고유한 스타일이라는 자부심 때문입니다.


글을 올리다 보면 곧잘 통합 검색 순위 1위에 랭크되곤 합니다. 물론 그것은 제가 글을 잘 쓴다기보다는 남들이 잘 쓰지 않는 분야, 이를테면 도서리뷰 같은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책을 잘 읽지도 않은데 책을 읽고, 도서리뷰를 쓰는 사람은 지극히 한정되어 있겠죠. 그러니 제가 쓰는 리뷰가 쓰자마자 수위에 랭크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렇게 블로그와 친숙해진 후 달라진 점은 사유의 시간이 늘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그저 괜한 고민만 했었는데 이젠 저와 상관없는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런 것들을 글로 옮겨적으면서 나름 생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글쓰기와 독서, 거기에 사유의 습관까지 블로그는 저에게 엄청난 행운을 안겨준 매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문명의 이기로 탄생한 인터넷이 그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각종 폐해로 인해 뉴스의 가십란을 채우기도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시스템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소통 수단은 우리에게 새로운 문화적인 소통채널을 만들어 준 것 만큼은 확실합니다. 특히 블로그는 창의성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자기 표현의 시대에 딱 어울리는 매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실 분들은 하루 빨리 블로거 대열에 합류하시기를 적극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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