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소중하지 않은 날은 없겠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날은 있기 마련이다. 곱씹어보면 아마도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발간한 날이 아닐까 싶다. 청주시 1인 1책 사업을 통해 인쇄비를 일부 지원받고 출간한 책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만큼 출간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인쇄소에서 몇 묶음으로 된 책을 차 트렁크에 집어넣고 오던 날이 기억난다. 그 책을 하나둘 지인들에게 나눠주면서 느꼈던 기쁨 또한 인생에서 여지껏 겪어보지 못했던 뿌듯한 순간들이 아닐 수 없다. 그만큼 책 출간은 자기 표현 양식의 최고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요건으로 저술과 강연을 꼽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결실을 맺은 한 권의 책 출간. 이것이 인생의 변화를 이끌 분수령으로 작용한다면 이미 하나의 고지를 넘은 셈이다. 앞으로도 출간을 지속적으로 할 생각이지만 그저 자기만족을 위한 출간으로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 하나의 완성된 콘텐츠로서 독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책이 출간된 날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자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