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물을 왈칵 쏟아지게 했던 노래

양하영의 <가슴앓이>

by 정작가


때론 가슴 아픈 추억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세상살이가 힘들다 보니 다들 강인한 척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누구에게나 마음 깊은 곳에 구근덩어리 하나쯤 품고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양하영의 <가슴앓이>라는 노래는 몇 번을 반복해 들어도 가슴이 메일만큼 심금을 울린다. 특히 후렴구는 혼란했던 시간의 마음을 그대로 대변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노래방에서도 혼자 곧잘 부르곤 하던 때가 있었다.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마치 세찬 빗줄기에 파편처럼 흩어지는 꽃잎이 연상되듯 그렇게 마음이 산산조각 나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혔을 때 마음을 비집고 들어오는 상념의 물결은 넘실대다 흘러갔으리라.


한 번 태어난 인생.

그저 남들처럼 평탄하게 살다 가는 복을 누릴 법도 한데 태생부터 내겐 그런 복이 없나 보다.


유년시절부터 이어진 시련과 상처의 골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깊어가니 이러다간 마음속에서 그랜드캐년을 만들겠다.


단 몇 달 만이라도 마음 편히 살아봤으면 좋겠다.


재정의 억압에서

상처의 아픔에서

고독한 정서에서


그렇게 굴레에서 벗어나 단 한순간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세상을 내려다보며 천사처럼 허공을 가를 수 있다면 푸른 하늘은 따뜻한 이불이 되리라. 그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유년 시절의 꿈을 꾸며 아름다운 상상에 젖어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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