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노키 하지메
우리는 살아가면서 때론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야 할 때가 있다. 그것이 설사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지라도 그 속에는 분명 해답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절실한가에 달려있다.
이 일화는 일본의 소니 컬러 TV가 미국 시장에 진출할 당시의 이야기다. 소니 해외마케팅부 부장이었던 우노키 하지메는 그때까지만 해도 척박한 시장인 미국에 어떻게 하면 소니 제품을 팔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목장에서 한 목동이 소를 모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그 목동은 가장 덩치가 큰 소를 우리 안으로 몰아넣었다. 그러자 나머지 소들도 자연스럽게 그 우리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이 장면에서 힌트를 얻은 우노키 하지메는 미국에서 가장 큰 유통업체에 소니 제품을 유통시키려는 전략을 구사했다. 처음에는 판매업체도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끈질긴 설득 끝에 소니의 제품을 입점할 수 있었다. 그 후로 소니의 컬러 TV는 불티나게 팔렸다.
우리 속담에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아무리 덩치 큰 소라도 몸을 비빌 언덕이 있어야 가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만큼 반드시 무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는 상황을 표현한 말이다. 우노키 하지메가 아무리 영업 전략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현지 판매업체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면 오늘날의 소니는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때론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큰 결과로 나타날 때가 있다. 모든 일을 혼자서 해결하려는 생각보다는 주위의 조언을 구하고, 그것을 참고하여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야말로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우노키 하지메의 일화를 통해 문제의 핵심을 간파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 줄 대상을 찾을 수 있는 혜안을 기른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