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즉시 행동에 옮긴다

빌 게이츠

by 정작가


빌 게이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이 일화는 실천력이 강한 그의 면모를 확인시켜 준다. 빌 게이츠는 재무회계 프로그램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알고 친구인 콜레트에게 프로그램 개발을 권고한다. 이는 자퇴를 포함한 것이어서 멀리 영국에서 하버드까지 공부를 하러 온 콜레트가 쉽게 허락할 상황은 아니었다. 결국 콜레트는 학교에 머물기를 택했고, 이와 달리 빌 게이츠는 자퇴를 한 후 승승장구하여 미국에서 손꼽히는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다.


우리는 여기에서 같은 환경이었지만 생각을 달리하여 운명을 바꾼 빌 게이츠의 현명한 선택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친구인 콜레트가 제도권에 안주하며 목적을 달성하려고 한 반면 빌 게이츠는 주어진 환경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택함으로써 남들보다 선구적인 입지를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빌 게이츠 이외에도 이런 인물은 많다. 얼마 전 타계한 스티브 잡스,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쓴 서태지, 한때 일본으로 진출해 한류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보아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학력이나 학벌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의 꿈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감행함으로써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우뚝 설 수 있었다.


개인적인 경우를 보면 모든 것이 완벽히 갖추어진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해야 안심이 된다. 혹시라도 그런 안정감에서 벗어날 요량이면 마음부터 불안해지기 일쑤다. 그렇다고 항상 결과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이런 습관은 행동에 취약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술책에 불과하다. 때론 과감한 선택이 예측하지 못했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적당한 때에 자신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