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트
한자성어에 보면 ‘타산지석’이라는 말이 있다. ‘남의 하찮은 언행이라도 자기의 지덕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여기에 소개된 영국의 발명가 와트의 일화도 비슷하다. 와트는 증기기관의 수리과정에서 증기기관의 결함을 발견하고 이를 고치기 위해 불철주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결과 열효율이 높은 신형 증기기관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대개 타인의 단점은 자신의 단점을 투사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타인의 단점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발견하고 이를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저 다른 사람의 험담만 하지 그것을 자기 성찰의 기회로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성서나 속담에도 남의 허물을 탓하기 전에 내 잘못을 먼저 돌아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소인은 남의 허물을 탓하는 것에 머물지만 군자는 이를 활용하여 자신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것을 취한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만큼 명인들은 남의 단점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영민함과 지혜를 가지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유한한 인생에서 모든 것을 경험할 수는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경험을 거울삼아 삶을 가꿀 수 있는 방법을 얻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러니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내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