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노 소이치로
일본 아사노 시멘트의 창업주인 아사노 소이치로가 인분으로 일본 최초의 인조비료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하찮은 것에 대한 가치를 보는 혜안이 있었기 때문이다. 변변한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던 그가 물이라도 팔아 장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결과는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그저 물에 설탕을 조금 섞었을 뿐인데 그것이 돈이 된 것이다.
창업의 시대라고는 하지만 이처럼 무모한 도전을 통해 신화가 된 인물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때로는 돈키호테처럼 저돌적이며 도전적인 행보가 승부를 가르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창업을 하더라도 대리점이나 편의점처럼 안정적이고 적은 수익에 만족하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단순히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크지만 그렇더라도 창업의 기본 정신인 도전과 패기의 가치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일화에서처럼 무모한 도전과 남들이 가치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뛰어들어 본다는 자신감으로 덤빈다면 설사 실패하더라도 교훈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공시족이 판치는 현실에서 소이치로의 도전 정신은 안정적인 것만을 희구하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